[기업家] 엔비디아 ㅣ ‘베라 루빈’ 본격화·AI 플랫폼 확장…글로벌 인프라 패권 경쟁 격화

2026-07-23     권오성 기자

 ● 2026-07-22
엔비디아, 네비우스 지분 9.3% 보유…AI 인프라 협력 본격화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유럽의 인공지능(AI) 네오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의 지분 9.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인용해 엔비디아의 네비우스 지분율이 9.3%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네비우스에 20억달러(약 3조원)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네비우스와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관리, 추론, AI 팩토리 설계 및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네비우스가 2030년 말까지 5기가와트(GW) 이상 용량을 구축하는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최신 세대 가속기 시스템을 조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네비우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유럽 대표 네오클라우드 기업으로, 고성능 GPU를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형GPU(GPUaaS)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 네비우스는 여러 빅테크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3월에는 메타와 최대 270억달러(40조140억원) 규모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엔비디아의 이번 지분 투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칩 판매를 넘어 AI 인프라 파트너로 사업 전략을 확대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지분 투자 소식이 전해진 21일 뉴욕 증시에서 네비우스 주가는 18.8% 급등했다. 최근 12개월간 네비우스의 주가 상승률은 250%에 달한다.


 ● 2026-07-22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본격 공급…그레이스 블랙웰 대비 10배 성능↑

베라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R)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선두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베라 루빈 NVL72' AI 랙을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코어위브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에 공급해 현재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GPU '루빈'과 CPU '베라' 등 7개의 신형 칩을 단일 캐비닛에 통합한 AI 슈퍼컴퓨터로,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해 30개국 350여 개 공장에 이르는 대규모 공급망을 구축했다.

코어위브가 '딥시크 R1' 모델로 실시한 성능 검사 결과, 베라 루빈은 전작인 '그레이스 블랙웰'에 비해 메가와트당 성능이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섭씨 45도 액체 냉각 유입 설계로 메가와트당 연간 수백만 갤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스펙트럼-6' 이더넷 스위치 시스템을 결합해 이전 세대 대비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나 초당 102.4Tb 전송이 가능하다.

이언 벅 엔비디아 부사장은 캘리포니아 본사 브리핑에서 "우리는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섰다"며 "모든 주요 고객사에서 해당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AI 칩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AMD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에 대응하는 AI 랙 '헬리오스'를 MS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와 메타 역시 자체 AI 칩을 출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칩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엔비디아는 CPU 시장에서도 인텔과 AMD를 추격하고 있다. 브리핑에서 엔비디아는 '베라' CPU가 코딩 언어 파이선을 실행하는 속도가 AMD '투린'의 최대 1.8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AMD는 곧 투린의 차세대 제품인 '베니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엔비디아의 '루빈 울트라' 칩을 탑재할 수 있는 랙 아키텍처 '카이버 NVL144'의 출시가 2028년으로 미뤄졌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엔비디아 측은 이를 부인했다.


 ● 2026-07-21
즈푸, 중국산 반도체 1만개로 1GW급 데이터센터 완공…국산 AI 생태계 강화

중국

중국 인공지능(AI) 개발사 즈푸(智譜·Z.ai)가 중국산 반도체만을 사용한 1기가와트(GW)급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완공하고 일부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즈푸의 이번 데이터센터는 자사의 첨단 거대언어모델(GLM) 시리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1GW는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시설이 중국 내 AI 연구기업이 구축한 서버 시설 중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완공된 데이터센터에는 1만개 이상의 중국산 반도체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위치와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AI 기업들은 엔비디아 칩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AI 생태계와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이 신규 AI 모델 '키미(Kimi) K3'를 선보이면서, 중국산 AI 반도체가 첨단 AI 모델 개발을 장기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화웨이는 AI 가속기 분야 대표 기업으로 꼽히며, 캠브리콘도 엔비디아와의 성능 격차를 줄이기 위해 AI 반도체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알리바바와 차이나텔레콤 등 대형 클라우드 및 통신업체들도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고성능 서버 대량 구매뿐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즈푸는 올해 초 홍콩에서 기업공개(IPO)와 후속 주식 매각을 통해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즈푸가 올해 매출 목표를 이미 이달 조기 달성했으며, 연환산매출(ARR)이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AI 산업의 컴퓨팅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해 향후 5년간 전국적인 데이터센터 건설에 약 2조위안(약 436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센스타임·캠브리콘·화웨이·무어스레드 등 중국 AI칩 관련 기업 20여곳은 지난 18일 중국 독자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 협력 프로젝트 '은하계획'을 발족했다. 이 프로젝트는 토큰 운영센터 1곳 공동 건설, 중국산 AI 연산 그래픽카드 1만장급 지능형 컴퓨팅 클러스터 5곳 설립, AI 스타트업 200곳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 2026-07-21
MS, AMD AI 랙 '헬리오스' 도입…엔비디아 겨냥 클라우드 파트너십 확대

헬리오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 AMD의 인공지능(AI) 랙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AMD는 20일(현지시간) 자사의 GPU, CPU,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캐비닛에 집약한 AI 랙 플랫폼 '헬리오스'를 MS 애저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헬리오스는 올해 1월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AI 훈련 및 추론용 랙 시스템으로,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GB)과 '베라 루빈'(VR)과 경쟁하는 제품이다.

AMD는 그동안 CPU와 GPU를 개별 칩이나 보드로 판매해왔으나, 하반기부터는 이들을 통합한 대형 랙 형태의 완제품 슈퍼컴퓨터로 출하할 계획이다. MS의 이번 도입으로 AMD는 메타, 오픈AI, 오라클에 이어 주요 클라우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퓨처럼(Futurum) 그룹에 따르면, 헬리오스의 가격은 500만~550만 달러(약 74억~81억원)로,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350만~400만 달러)보다 높을 것으로 추산됐다. 그럼에도 기업들이 헬리오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AI 텍스트 연산 단위인 토큰당 비용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MD 데이터센터 부문 총괄 포레스트 노로드 부사장은 "우리는 최고의 총소유비용(TCO)과 토큰당 최저 비용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고 고객들에게서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리사 수 AMD CEO는 "AMD와 MS는 수년간 고성능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왔으며, 이제 애저 클라우드의 AI 설루션 스택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한다"며 "MS의 AMD 도입은 차세대 AI 인프라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AMD와 협력을 통해 애저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헬리오스로 확장함으로써 고객이 차세대 AI 앱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성능과 규모, 선택권을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퓨처럼 그룹의 대니얼 뉴먼 CEO는 "시장 점유율이 4.5% 수준인 AMD가 향후 이를 20~25%로 끌어올릴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있다"며 "이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매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날 MS와의 협력 소식이 전해진 뒤 AMD 주가는 약 3.6% 상승해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50분 기준 513달러선을 오르내렸다.


 ● 2026-07-19
알리바바,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세일' 무료 공개…엔비디아 쿠다에 도전장

티헤드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용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CUDA)에 대응하는 중국 내 기술 자립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알리바바의 반도체 자회사 티헤드(T-Head, 핑터우거)는 18일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AI 칩 '전우'(Zhenwu) 전용 소프트웨어 '세일'(SAIL)을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티헤드는 이미 5월 차세대 AI 칩 '전우 M890'를 출시한 바 있으며, 세일은 전우 칩의 연산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번 조치에 대해 티헤드는 자사의 하드웨어 도입을 원하는 개발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오후이 티헤드 부사장은 "최초의 코드부터 세일은 개발자의 경험에 중심을 둔 철학을 고수해왔다"며, 이 소프트웨어 스택을 통해 개발자들이 최소한의 수정만으로 기존 코드를 직접 이전해 재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엔비디아의 첨단 칩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의 틈새를 노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알리바바의 이번 발표는 '전우' 칩의 상용화를 가속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SCMP는 화웨이, 무어스레드 등 중국 AI 칩 업체들이 엔비디아 쿠다를 대체할 수 있는 개방형·협업형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쿠다 소프트웨어가 사실상 AI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전 세계 AI 프로그래머 상당수가 쿠다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기간 내 쿠다 생태계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 2026-07-17
애플, 4조9천억달러 시총…1년 3개월 만에 엔비디아 제치고 '글로벌 1위' 탈환

프랑스

애플이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초반,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3.7% 하락해 시가총액이 4조8000억 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애플은 0.4%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4조9000억 달러로 늘어났다. 애플이 엔비디아에 1위 자리를 내준 지 1년 3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AI 기술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AI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해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한 첫 기업이 됐었다. 그러나 최근 AI 반도체 업종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관련 종목의 주가가 조정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5월 중순 고점 이후 전날까지 12% 하락했다.

한편, 애플은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최근에는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건립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지 않은 점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매년 막대한 자본지출로 인해 재무구조에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BRI웰스매니지먼트의 토니 메도스 투자책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막대한 자본투자에 덜 노출돼 있다"며, "또한 애플은 서비스와 닫힌 제품 생태계,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AI를 수익화하기에 더 좋은 위치에 놓여 있다"라고 밝혔다.


 ● 2026-07-16
일본, 엔비디아 GPU 2만7천500장 확보…AI·로보틱스 세계시장 선점 노린다

일본

일본 정부가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2만7500장을 대량 확보해 자국 제조 대기업들과 함께 산업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16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 '루빈' 2만7500장 조달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조달 규모가 국가 단위로는 세계 최대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 GPU를 소프트뱅크그룹을 비롯해 NEC, 혼다, 소니그룹 등 44개 일본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자체 인공지능(소버린 AI) '노에트라'(Noetra)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노에트라 사업에는 올해 3873억엔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1조엔이 투입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 제조업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용 로봇 등 특화 분야에서 AI와 로보틱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샤프 옛 공장 부지에는 일본 최대급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곳에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한 데이터센터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개발된 소버린 AI 노에트라는 일본 기업들에 배포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된다.

또한 일본 정부는 도쿄과학대학,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옥스퍼드대학 등 세계 13개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설립도 추진하며, 이미지·영상 생성, 인간과 로봇 협조 등 5가지 테마의 연구를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AI 에이전트·로보틱스용 기반 모델 네모트론, 코스모스와 로봇 내장용 반도체 기술을 제공하고, 후지쓰는 피지컬 AI 실행을 위한 운영체제(OS)를 공급한다. 젠슨 황 CEO는 후지쓰가 주관한 좌담회에서 화낙,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중공업 관계자들과 만나 이들 기업이 제조업, 유통업,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지컬 AI 상용화에 엔비디아의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도요타자동차와 자동차 제조용 로봇 개발, 혼다·미쓰비시중공업·히타치 등과 AI·로보틱스 기술 협력도 강화한다.

젠슨 황 CEO는 일본 제조업의 노하우를 "이 나라의 보물로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평가하며, "피지컬 AI 관련 인프라는 일본에서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지금의 로봇 기술은 한 분야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는 수준이지만, 다양한 제조 현장에 적용할 때는 난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 산업을 지탱하는 다양한 중소 규모 제조 현장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로보틱스 기술 개발을 위해 일본 제조업 현장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은 대대손손 이어지는 '모노즈쿠리' 문화를 가진 나라로, 제조업 현장에 축적된 노하우와 첨단 피지컬 AI를 결합하면 세계 최고의 로보틱스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담바 히로노부 노에트라 사장은 "일본의 새로운 승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2026-06-30
엔비디아, 우주 데이터센터 위한 15년 경력 시스템 소프트웨어 설계자 채용

젠슨

엔비디아가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채용에 착수했다.

엔비디아는 29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스페이스-1'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석 설계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스페이스-1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시스템인 '베라 루빈'을 토대로 개발되는 궤도 데이터센터(ODC) 모듈이다. 해당 직무는 우주 환경의 극심한 온도 변화, 강한 방사선, 일식 기간의 유휴 전력 유지 등 가혹한 조건에서 원격 관리가 가능한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엔비디아는 이 모듈이 태양 동기 궤도에서 최소 5년, 최대 8000회의 열 사이클을 견디는 내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서버 등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력과 우주 관련 AI 인프라 또는 시스템 구축 경험을 요구한다. 연봉은 27만2000달러에서 43만1250달러로, 주식 보상도 제공된다.

최근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형 기술 기업들은 지구 궤도 위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페이스X는 AI 기업 xAI를 합병한 뒤 상장해 우주 데이터센터 준비를 마쳤고, 구글은 지난해 '프로젝트 선캐처'를 발표하며 내년까지 시제품 위성 발사를 예고했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인상과 수자원 고갈 우려로 주민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은 우주 데이터센터가 24시간 태양 에너지 발전을 통해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우주의 강력한 방사선과 유지보수, 발열 관리 등 기술적 난제로 인해 비용이 효용을 앞선다는 지적도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25일 실적 발표에서 "우주 (데이터센터) 연산의 경제성이 현재는 좋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 2026-06-30
AI 3각동맹, 450억 달러 '클로드' MS 애저 상륙…앤트로픽·엔비디아·MS 전략 본격화

앤트로픽과

앤트로픽, 엔비디아, MS가 추진해온 45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협력이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가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 시스템을 활용해 MS의 '애저' 클라우드에 정식으로 배포됐다. 이로써 기존에는 외부에서 클로드를 호출해 사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애저 클라우드 내에서 직접 클로드를 구동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데이터 역외 이전 규제에 따라 특정 지역 내에서만 AI를 사용해야 하는 애저 고객사들이 클로드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앤트로픽은 애저 클라우드에서 '클로드 오퍼스 4.8'과 '하이쿠 4.5' 등 다양한 모델을 제공하며, 확장 추론 기능도 지원한다. 이로써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외에 MS 애저를 이용하는 기업들도 앤트로픽의 고객층에 포함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11월 세 회사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당시 엔비디아와 MS는 각각 100억 달러, 50억 달러의 투자를 앤트로픽에 약속했고, 앤트로픽은 엔비디아 칩 기반 MS 클라우드 서비스 300억 달러 상당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자사 칩을 통해 앤트로픽 AI 모델의 추론 기능을 제공하며 학습용뿐만 아니라 추론용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MS는 오픈AI에 이어 앤트로픽 클로드까지 자사 인프라에 도입함으로써 기업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家ㅣ기업가] 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