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이해진, 엔비디아 본사 방문…젠슨 황과 AI 협력 논의

2026-07-25     하영수 기자

[CBC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엔비디아는 이들 한국 기업인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본사를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장과 정 회장, 이 의장은 엔비디아 창립자인 황 CEO와 함께 본사 내 '엔데버(Endeavor)' 빌딩 로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엔데버 빌딩은 현대 컴퓨터 그래픽의 기본 요소인 삼각형에서 착안한 독특한 외관으로 설계된 건물이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사진에는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이 각각 함께 촬영한 모습과 이 의장이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이 담겼다. 엔비디아 측은 "사진 촬영 당시에도 직원들은 평소와 같이 업무를 이어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면담 내용과 참석자들의 구체적인 논의 의제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회장과 황 CEO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 등 반도체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을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과 황 CEO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제조 AI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 CEO가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계획과 관련해 새만금을 한국의 'AI 밸리'로 언급한 바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 구축 등 후속 협력 방안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해진 의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경영진은 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AI 팩토리는 GPU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 등 인프라에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대규모 AI 연산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재계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창업자가 같은 날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한 만큼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황 CEO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찬을 갖고 AI 인프라와 반도체, 피지컬 AI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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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