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란 “미국과 메시지 교환 계속”…외교 창구 열어두고 주권 수호 강조
[CBC뉴스] 이란 정부가 미국과의 외교적 메시지 교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협상 재개보다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응해 자국의 주권과 영토를 지키는 일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외교 채널이 유지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 측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고 답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 측에서 메시지가 오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이란의 최우선 과제는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 미국이 저지르고 있는 전쟁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26일 이란 매체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 중재국을 통해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대화를 위해서는 적절한 여건이 조성돼야 하지만 미국이 그 기반을 훼손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공격이 중단되면서 군사적 충돌이 끝났다는 평가에도 선을 그었다. 현재의 군사 상황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전쟁의 연장선에 있으며, 일시적인 공격 중단만으로 적대 행위가 종료됐다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이 협상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해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이르렀지만, 미국이 이후 여러 이유를 들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란과 미국은 지난 6월 18일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60일 안에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후속 협상의 향방은 불투명해진 상태다.
바가이 대변인은 양해각서 제5조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 선박의 운항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한 30일의 이행 기간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개된 합의 초안에도 이란이 한 달 안에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운항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고, 미국은 이란 주변 병력 철수와 해상 봉쇄 해제에 나서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초안은 최종 확정된 문서가 아니라 비공식적인 기본 틀로 보도됐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이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의무를 모두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은 협정 체결 이후 21일 또는 22일째 이란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을 이유로 대규모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선박 공격의 책임과 양해각서 이행 여부를 둘러싼 양측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이틀 연속 공격을 중단했으며, 오만을 비롯한 중재국들은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측은 협상에 일정한 공간을 주기 위해 공격을 멈춘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행동이 잠시 멈추고 외교 메시지가 오가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 관리와 해상 봉쇄, 양해각서 이행 책임을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협상 재개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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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