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AI 서버용 MLCC 공급 확대…가격 협상력 강화 구간 진입

2026-07-28     심우일 기자
증시

[CBC뉴스]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잇달아 확보하면서 고객사보다 공급업체의 협상력이 강해지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단순한 공급 물량 증가를 넘어 범용 제품 생산능력을 고부가 서버용 제품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iM증권은 2026년 7월 24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0만원을 유지했다. 직전 목표주가도 300만원으로 목표가 변동은 없다. iM증권은 앞서 7월 1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3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번 분석의 배경은 삼성전기가 추가로 확보한 AI 서버용 MLCC 장기공급계약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23일 글로벌 대형 기업과 2951억2000만원 규모의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계약 금액은 2025년 연결 매출액의 2.6%에 해당한다. 지난 6월 말 체결한 4539억9480만원 규모 계약에 이은 추가 수주다.

iM증권은 직전 계약이 글로벌 고객사의 MLCC 공급 부족 우려를 확인해준 사례라면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의 가격 협상력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장기공급계약은 공급 물량을 보장받는 대신 구매자가 가격 측면에서 일부 혜택을 얻는 구조지만, 삼성전기는 물량과 가격 조건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서버용 MLCC 수요 확대는 범용 MLCC 생산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기의 MLCC 가동률은 올해 1분기 기준 95%에 달해 기존 생산설비만으로 고부가 제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가 크지 않은 상태다. 서버용 제품 비중이 계속 늘어날 경우 범용 제품 생산능력을 서버용으로 전환하거나 추가 설비 증설에 나설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

iM증권은 두 건의 장기공급계약에 포함된 서버용 MLCC 생산량이 범용 MLCC 약 1249억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에 해당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2027년 삼성전기의 예상 세라믹 생산능력 가운데 약 10.4%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버용 제품 생산을 확대할수록 범용 제품 공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어 MLCC 시장 전체의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생산능력 전환에 따른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iM증권은 범용 MLCC의 개당 이익을 약 0.2원, 서버용 MLCC는 약 5.4원으로 추정했다. 제품별 생산능력 소모 차이를 반영하더라도 동일한 세라믹 생산능력을 서버용 제품에 투입하면 범용 제품을 생산할 때보다 매출은 약 2.4배, 이익은 약 9배 증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변화는 삼성전기의 MLCC 사업이 스마트폰과 가전 등 전통적인 정보기술 제품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와 서버용 고부가 부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가속기와 서버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전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소형·고용량 MLCC 탑재량도 증가해 고사양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의 시장 지위가 강화될 수 있다.

향후 확인할 변수는 추가 장기공급계약 체결 여부와 MLCC 증설 계획, 범용 제품의 실제 공급 축소 폭이다. 서버용 제품 비중 확대가 평균판매가격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높은 가동률 속에서 삼성전기가 생산능력을 얼마나 빠르게 확충할 수 있는지도 실적 전망을 좌우할 핵심 요소다.

[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 기사는 증권사 보고서와 공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용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은 시장 상황과 기업 경영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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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