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코스피 8% 폭락 서킷브레이커…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CBC뉴스] 28일 국내 증시가 개장과 동시에 패닉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됐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두 자릿수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 지수 급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번 급락의 배경을 짚어보면 발단은 중국발 반도체 굴기 우려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의 증시 상장이 흥행한 데 이어, 중국이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외 반도체 투자심리를 크게 흔든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대비 기술 격차를 앞세워 프리미엄을 받아왔던 만큼, 중국의 자체 장비 개발 소식은 이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키운 재료로 해석할 수 있다.
테마 측면에서 보면 이번 사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밤사이 국내 증시로 옮겨붙은 흐름으로도 볼 수 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나스닥이 3대 지수 중 유일하게 약세로 마감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중국발 재료까지 겹치며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우려가 한층 증폭된 모양새다. 실제로 이날 오전 9시14분께 코스닥 시장에서는 올해 12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개장 직후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오전 10시13분께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13일 이후 10거래일 만으로, 올해 들어 8번째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20분간 모든 매매를 중단하는 조치로, 해제 이후에는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된다.
해당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25% 급락한 23만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1.07% 폭락한 161만6000원까지 밀리며 시가총액 1151조원대가 흔들렸다. 두 회사는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이들의 동반 급락이 지수 전체를 끌어내린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파는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돼 삼성전자우와 SK스퀘어, 삼성전기 등 관련 종목들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낙폭을 함께 나타냈다. 수급 측면에서는 오전 10시15분 기준 개인이 1조86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000억원, 1482억원을 순매도하며 개인의 매수 여력을 웃도는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체크해야 할 변수로는 우선 이번 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과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꼽힌다. 실적 결과가 이번 급락의 배경이 된 중국발 경쟁 우려를 완화시킬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가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국인·기관의 매도 강도가 장 후반까지 이어지는지, 서킷브레이커 해제 이후 단일가 매매에서 낙폭이 확대되는지 축소되는지도 지켜봐야 할 지점이다.
[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장중 주가와 거래량은 계속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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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