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에 전기·전선주 주가 흔들…대원전선만 장중 버텨
[CBC뉴스]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중국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경계감이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전기·전선주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력망 투자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왔던 종목들에도 차익 실현성 매물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8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급락하며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으며, 코스피는 낙폭이 8%를 넘어서면서 오전 10시13분43초부터 20분간 매매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주 하락과 반도체 업황의 고점 논란,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상장 추진 등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의 급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전기·전자, 제조업 등으로 확산되면서 전력기기와 전선 종목도 영향을 받았다.
전선주 가운데 가온전선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가온전선은 전 거래일보다 2만8800원 내린 15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15.77%다.
가온전선은 17만4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18만원까지 올랐지만,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15만100원까지 내려갔다. 거래량은 34만6012주로 집계됐다.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3100원 하락한 2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10.88%다. 이날 2만7100원에 출발한 뒤 같은 가격을 장중 고가로 기록했으며, 저가는 2만5050원이다. 거래량은 107만7786주를 나타내고 있다.
일진전기도 전 거래일보다 6600원 내린 5만5900원에 거래되며 10.56% 하락하고 있다. 장중 6만19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5만500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23만7225주다.
전력기기 종목도 동반 약세다. LS ELECTRIC은 전 거래일보다 2만2100원 하락한 17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11.05%다. 산일전기는 10.34% 내린 14만9200원, HD현대일렉트릭은 10.41% 하락한 71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효성중공업도 전 거래일 대비 26만8000원 내린 235만7000원에 거래되며 10.21% 하락하고 있다. 장중 저가는 231만5000원이다. 전력망 투자와 변압기 수요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했던 전력기기주 전반에서 위험 회피성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원전선은 전기·전선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대원전선은 전 거래일보다 160원 오른 1만4140원에 거래되며 1.14% 상승하고 있다.
대원전선은 1만3070원에 출발해 장중 1만289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1만4400원까지 상승했다. 거래량은 1034만9572주로 전선주 가운데 가장 활발한 거래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대원전선우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 내린 1만110원에 거래되며 3.81% 하락하고 있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흐름이 엇갈린 만큼 대원전선 보통주의 상승에는 개별 수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선도전기는 8.19% 내린 3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명전기와 금호전기는 거래가 형성되지 않은 채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선주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 증가와 북미 전력망 교체, 초고압 케이블 및 변압기 수요 확대 기대를 중심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온 업종이다. 그러나 이날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급락하는 국면에서는 개별 산업의 성장 기대보다 시장 전체의 유동성과 투자심리 변화가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
향후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낙폭 회복 여부와 외국인 수급, 미국 반도체주 움직임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 전기·전선주 내부에서는 대원전선의 거래량이 유지되는지, 가온전선·대한전선·일진전기 등 낙폭이 큰 종목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지도 주요 확인 변수다.
[※ 이 기사는 공개된 시세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주가는 장중 변동될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전 최신 공시와 시세를 확인해야 합니다. 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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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