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USDC 양강 구도 흔드나…리플유에스디 RLUSD 업비트 상장
[CBC뉴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테더와 USDC 중심의 양강 구도에서 다극화 단계로 접어드는 가운데 리플이 발행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리플유에스디(RLUSD)가 국내 원화시장에 진입했다.
RLUSD 공급량 확대와 XRP 레저 생태계의 실물자산 토큰화 확장이 맞물리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업비트는 28일 오후 2시부터 RLUSD의 원화(KRW), 비트코인(BTC), 테더(USDT) 마켓 거래 지원을 시작했다.
이번 입출금 지원 네트워크는 XRP 레저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등 다른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RLUSD를 업비트로 입금할 경우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RLUSD는 미국 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이다. 뉴욕 금융서비스국의 인가를 받은 리플 자회사 스탠다드 커스터디 앤드 트러스트 컴퍼니가 발행을 담당한다.
리플은 RLUSD를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 수단에 그치지 않고 기업 간 결제와 해외 송금, 자금 정산 등에 활용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리플 페이먼트와 XRP 레저 생태계를 연결해 기관과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RLUSD의 공급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토큰터미널 집계에 따르면 RLUSD 공급량은 최근 한 분기 동안 약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XRP 레저에서는 시가총액 기준 최대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으며 생태계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RWA 토큰화 시장의 성장도 RLUSD 확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XRP 레저에서 국채와 펀드, 결제 자산 등을 토큰화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경우 거래와 정산에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 수요도 함께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오후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RLUSD는 1천455원 안팎에서 거래되며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 연동 자산인 만큼 원·달러 환율과 거래소 내 수급 상황이 원화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신규 상장 초기에는 유동성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글로벌 거래소와의 가격 차이나 일시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향후 시장에서는 업비트 내 RLUSD 거래량과 유동성이 안정되는 속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시장 가격과 국내 원화마켓 가격 사이의 괴리가 확대되는지, XRP 레저 기반 입출금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환경도 변수다. 관련 법안의 심사와 시행 방식에 따라 RLUSD의 준비자산 관리, 공시와 유통 범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리플이 제시한 온체인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 전망 역시 실제 기업 결제와 송금 수요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RLUSD의 국내 상장은 리플 생태계가 XRP 중심의 거래 구조에서 스테이블코인과 결제, RWA 토큰화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공급량 증가가 실제 사용량 증가로 연결되는지 여부와 국내 시장의 초기 가격 괴리, 글로벌 규제 변화는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작성됐으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AI가 일부 조력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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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