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MS 실적에 반도체 랠리까지, 뉴욕증시 급반등…Fed 금리·이란 확전은 여전한 변수

2026-07-31     심우일 기자
속보

[CBC뉴스] 뉴욕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깜짝 실적과 반도체 업종 전반의 반등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충격으로 급락했던 지수가 하루 만에 낙폭을 대부분 되돌린 것이다.

한국시간 31일 오전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3.92포인트(1.19%) 오른 52,208.0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1.48포인트(1.66%) 오른 7,437.6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79.24포인트(2.78%) 급등한 25,122.18로 마감해 6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약세 흐름을 끊었다.

전날 뉴욕증시는 Fed의 금리 동결 결정에 크게 흔들린 바 있다. Fed는 2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5회 연속 동결했다. 다만 9대 3 표결로 3명의 위원이 인상에 손을 들면서 2016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반대표가 나왔다. 케빈 워시 신임 Fed 의장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사전 안내를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는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을 자극했다. 이 여파로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2%대까지 치솟았고, 다우지수는 전날 1,153포인트(2.19%) 급락해 1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금리 스와프 시장은 현재 9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가량 반영하고 있다.

이날 반등을 이끈 것은 MS의 실적이다. MS는 2분기 매출 90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4.74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애저(Azure) 클라우드 사업이 4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매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MS 주가는 이날 15% 안팎 급등해 2008년 이후 최대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메타는 7%대 하락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클라우드·AI 투자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투자심리를 가르는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업종의 반등도 두드러졌다. 램리서치가 AI 수요에 힘입은 호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18% 급등, 1999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 여파로 인텔과 AMD가 각각 11~13%, 대만 TSMC가 7%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 SOXX는 8% 상승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각각 18%, 26% 급등하는 등 메모리 슈퍼사이클 테마도 함께 부각됐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 28일 중동 주둔 미군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은 29일 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와 이란 내 군 지휘시설·미사일·드론 시설 등 최소 10여 곳을 두 시간에 걸쳐 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차례"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고, 이란 측도 추가 보복을 경고했다. 이 영향으로 브렌트유는 전날 7%대 급등했으나, 이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해협 등 주요 항로 보호를 위한 해군 연합체 구성을 제안하면서 오히려 2%가량 하락한 배럴당 89달러 선에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아마존과 애플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MS·메타의 사례처럼 AI 투자 대비 실질 수익화 여부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9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여부와 30년물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 이란-미국 간 군사적 충돌의 추가 격화 가능성도 유가와 인플레이션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시장 상황과 지표는 실시간으로 변동될 수 있으므로 투자 판단은 반드시 본인 책임하에 이뤄져야 합니다.AI가 일부 조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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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