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家]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⑩ㅣ ‘전직 조만장자’ 자조…주가 급락에 재산 급감
Elon Reeve Musk ▷출생 1971년 6월 28일 ▷테슬라·스페이스X CEO, 솔라시티 회장
● 2026-07-28
머스크 자산 7개월 만에 7천억 달러 아래…스페이스X·테슬라 동반 하락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그의 자산이 최근 한 달여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전 기준 머스크의 자산은 6957억 달러(약 1019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6일 스페이스X 상장 직후 기록한 1조4500억 달러(약 2125조원)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머스크의 자산이 7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스페이스X 주가 급락이 머스크 자산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페이스X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 하락해 주당 108.66달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 135달러보다 약 20% 낮고, 지난달 장중 최고가 225.64달러와 비교해 52% 하락한 것이다. 지난 24일 진행된 초대형 로켓 스타십의 13차 시험비행에서 1단 슈퍼 헤비 부스터가 엔진 재점화에 실패해 바다에 추락한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음 달 4일 예정된 기업공개(IPO) 후 첫 실적발표와 6일 내부자 보유 주식 보호예수 해제 역시 추가 하락 요인으로 거론된다.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를 제외하면 뚜렷한 수익 사업 모델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테슬라 역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23일 2분기 실적발표 이후 15% 하락했고, 27일 오전에는 주당 307.92달러에 거래됐다. 이로 인해 연초 대비 30% 하락하며, 지난 1년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차량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가격 인하와 영업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11억14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3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도이치뱅크는 이날 테슬라 목표 주가를 465달러에서 4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머스크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전직'(Former) 조만장자"라는 글을 남기며 자신의 상황을 자조적으로 표현했다. 데이비드 마이어 모틀리풀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재무제표를 검토한 뒤 스페이스X의 위험성을 높게 평가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 2026-07-26
머스크 보링 컴퍼니, 기업가치 3.5배↑…200억 달러 평가
보링 컴퍼니가 약 2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4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보링 컴퍼니가 2022년 투자 유치 당시 평가액인 약 57억 달러에서 약 3.5배 상승한 기업가치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2018년 스페이스X에서 분사해 지하 터널을 굴착하고 이를 운영하거나 임대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보링 컴퍼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호텔 밀집 지역을 연결하는 지하 교통망인 '베이거스 루프'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새로운 루프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7km 길이의 루프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미국 내 볼티모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추진했던 프로젝트는 무산되거나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투자자들이 머스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실한 수익원으로 여기고 있으며, 투자 기회가 있을 경우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데이비스 보링 컴퍼니 사장은 이번 투자 유치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2026-07-24
테슬라 주가 14.5% 급락‥순이익·로봇 목표 후퇴 여파
테슬라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4.5% 하락해 319.69달러로 마감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150억달러가 줄었다.
테슬라는 2분기 조정순이익이 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9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반면 전기차 인도량은 48만126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출은 26.0% 증가한 282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가격 인하 정책이 마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 부문 마진은 16.3%로 시장 전망치인 18.7%에 미치지 못했고, 전체 영업이익률도 전년 4.1%에서 1.4%로 떨어졌다.
미국 내 판매는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로 여전히 약세를 보였으며, 경쟁사에 판매하는 규제 크레디트 수입도 전년 4억3900만달러에서 1억4600만달러로 급감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높은 휘발유 가격 영향으로 판매가 크게 반등했다.
테슬라는 자동차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AI와 로보틱스 분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페이스X와 협력해 반도체 연구시설을 착공하고, 코텍스2 슈퍼컴퓨터 클러스터용 첨단 반도체 및 전력망 인프라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2분기 자본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2.0% 늘었고,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11억달러로 돌아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올해 자본지출을 250억달러 이상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적 콘퍼런스콜에서는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로봇 등 기존에 제시했던 목표가 후퇴했다. 로보택시는 1월에 연내 미국 25∼50% 지역에서 서비스하겠다고 했으나 7월 현재 7개 도시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3세대 옵티머스는 1분기 중 시연을 약속했으나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세미트럭 양산도 기존 계획보다 늦춰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주가 급락이 목표 후퇴와 AI 분야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톰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낮은 가격 정책이 이번 분기 인도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 2026-07-23
테슬라 2분기 순이익 5% 감소·시장 전망치 하회…주가 시간 외 4%↓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일반 회계기준(GAAP) 순이익이 11억1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3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센트로, 블룸버그 집계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인 51센트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매출과 차량 인도량은 증가했다. 2분기 테슬라는 48만126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으며, 총매출은 26% 증가한 282억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 257억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모델3와 Y의 판매가 인하, 영업비용 증가, 그리고 로보택시와 인공지능(AI) 인프라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가 지목된다. 이로 인해 잉여현금 흐름은 마이너스 10억9000만 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피닉스와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아직까지 실제 서비스는 이뤄지지 않았다. 댈러스와 휴스턴에서 무인 주행 서비스를 시작하고 마이애미로도 확대했으나, 선발주자인 웨이모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로보택시 등 기타 프로젝트에서 의미 있는 매출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핵심 사업 성장과 미래 대비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상당한 지출이 있는 해가 되겠지만, 투자하고 있는 것들이 막대한 보답을 가져올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큰 투자 사이클에 들어서 있고 연구개발 등으로 인해 운영 지출이 2026년과 그 이후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로보택시 관련해 "테슬라 관련 사고가 일어나면 세계적인 주요 뉴스가 될 수 있고 규제당국이 즉각 우리를 제재하려 들 수 있다"며 "누구도 다치지 않으면서 최대한 빨리 로보택시를 성장시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설에 대해 머스크는 실적발표에서 기업 합병과 같은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두 회사의 사업 간 중복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발표는 장 마감 이후 진행됐으며,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 2026-07-22
스타링크 진출 길 열린 대만…위성통신 외국인 지분 제한 예외 허용
대만 입법원이 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한 공중 통신망 사업자에 대해 외국인 지분 제한 등 기존 규제를 예외적으로 면제할 수 있도록 전기통신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으로 위성통신망 구축 사업자는 대만 당국의 종합 심사를 거쳐 외국인 지분율 제한과 이사회 의장의 대만 국적 요건을 적용받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대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주요 장애물이었던 법적 장벽을 완화한 조치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는 현지 사업체 지분을 100% 보유하는 방침을 고수해왔으며, 이로 인해 2021년 대만 당국과의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스타링크는 중국과의 무력 충돌 등으로 해저 케이블이나 기존 통신망이 파괴될 경우 대만군, 정부, 민간 통신망의 비상 보조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대만은 자체 저궤도 위성망을 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국제 인터넷 연결을 해저 케이블에 의존하고 있다.
전략예측협회의 치에청 연구원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스타링크가 이미 많은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으며, 손실된 위성을 신속히 보충할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대만의 저궤도 위성 통신 용량을 대폭 늘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스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타링크가 기존 통신 인프라가 파괴된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됐으며, 러시아군의 전파 방해에도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치에청 연구원은 대만군과 미군 간 상호 운용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예즈량 위안즈대 부교수는 저궤도 위성통신망이 "대만 디지털 회복력의 최후 방어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만이 자체 게이트웨이 지상국이나 데이터 저장 요건을 갖추지 않을 경우 정부와 핵심 인프라 관련 데이터가 해외 감시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스타링크의 실제 대만 진출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스페이스X의 사업적 판단과 진출 의지,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일론 머스크의 입장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머스크는 과거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으며, 테슬라를 통해 중국에서 대규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만 내에서는 스타링크와 같은 단일 해외 민간기업에 통신 인프라를 의존할 경우 상업적 이해관계나 지정학적 압력에 따라 서비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총수家ㅣ총수가] 일론 머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