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안과 제약사' 넘어 경구용 플랫폼 승부수…시장은 임상보다 공시 신뢰도 주목

2026-08-02     심우일 기자
증시

[CBC뉴스] 삼천당제약이 안과용 점안제 중심의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경구용 GLP-1 비만·당뇨 치료제와 경구용 인슐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 공시 제도 개편의 계기가 된 사례로 거론되면서, 투자자들은 신약 개발 성과뿐 아니라 공시의 투명성과 정보 제공 방식까지 함께 주목하는 분위기다.

삼천당제약은 1943년 설립된 제약사로 국내 점안액 제조 분야에서 성장해 왔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안과용 의약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와 경구용 의약품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2013년 옵투스제약 인수, 2015년과 2018년 EU GMP 인증 획득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기존 안과 사업보다 신약 파이프라인에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구용 GLP-1 치료제와 경구용 인슐린 개발이 핵심 성장축으로 꼽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이 개발 중인 경구용 인슐린(SCD0503)은 독일 임상기관 프로필(Profil)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 환자의 3분의 1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 회사는 올해 4분기 임상 1상 종료를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개발 일정은 어디까지나 임상 단계다. 향후 허가와 추가 임상, 상업화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현재 단계에서 실제 매출 발생이나 상용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기존 사업 역시 중요한 기반이다.

삼천당제약은 안과용 점안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 이를 바이오시밀러와 신규 플랫폼 개발에 투자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 전문의약품 사업과 미래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운영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단기 실적과 장기 성장성을 함께 평가받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연구개발보다 공시가 시장의 더 큰 관심사가 됐다.

코메디닷컴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제약·바이오 공시 제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기술이전 계약을 발표할 경우 앞으로는 계약 총액뿐 아니라 계약금, 개발 마일스톤, 허가·판매 마일스톤, 로열티를 각각 구분해 공시하도록 개선하는 방향이 추진된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삼천당제약 사례가 있다.

삼천당제약은 해외 실적 전망과 기술이전 관련 내용을 공시가 아닌 보도자료 형태로 공개한 뒤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정보가 공시와 언론보도에서 서로 다르게 전달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공시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제도 변화는 삼천당제약 한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업계 전체에 적용되는 기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는 기술이전 계약 규모만 강조하는 방식보다 실제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 예상 일정, 연구개발 이력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뀔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의 향후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세 가지를 함께 확인하는 분위기다.

첫째는 경구용 GLP-1과 경구용 인슐린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 상황이다.

둘째는 기술이전 계약이 실제 계약금과 마일스톤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다.

셋째는 회사가 시장과 소통하는 공시의 신뢰도다.

먹는 비만약과 경구용 인슐린은 성장 기대가 큰 분야이지만, 현재 공개된 내용은 개발 및 임상 단계다. 실제 상업화와 매출 인식 시점은 임상 결과와 허가 절차, 계약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삼천당제약은 기존 안과 전문 제약사에서 경구용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함께 안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된다.

[※ 본 기사는 기업의 사업 및 공시 동향을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임상시험과 기술이전 계약은 결과와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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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