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 AI 광케이블 수주 411억원으로 확대…실적 반영 시점은
[CBC뉴스] 대한광통신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광케이블 공급 규모를 약 411억원까지 늘렸다. 지난 2월 첫 계약을 체결한 뒤 4개월 만에 6배 이상 큰 후속 물량을 확보했지만, 납품이 2027년 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계약금액과 분기 실적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뉴스핌이 지난 2월 20일 대한광통신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글로벌 AI·확장현실(XR) 플랫폼 기업과 864심 광케이블 1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378만달러로 당시 환산액은 약 54억원이었다.
후속 계약은 1차 물량보다 크게 확대됐다.
이투데이가 지난 6월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은 미국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용 864심 초고심수 광케이블 2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2368만달러로 원화 기준 약 355억원이다.
1차와 2차 계약을 합친 공급 규모는 2744만달러, 약 411억원이다. 계약금액만 놓고 계산하면 2차 물량은 1차보다 약 6.3배 크다.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2차 물량은 대한광통신의 미국 현지 법인인 TFO 아메리카를 통해 공급된다. 제품은 국내 생산기지에서 전량 제조되며, 납품 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27년 말까지다.
이에 따라 누적 계약액 411억원이 특정 분기에 한꺼번에 매출로 잡히는 구조는 아니다. 생산과 선적, 고객사 검수 일정에 따라 여러 분기에 나눠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계약금액과 실제 분기 매출 사이에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제품의 성격도 기존 광케이블과 차이가 있다.
뉴시스와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864심 광케이블은 케이블 하나에 총 864개의 광섬유를 넣은 초고심수 제품이다. 기존 144심과 288심 제품보다 같은 공간에 더 많은 회선을 배치할 수 있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데이터센터 간 연결망 구축에 활용된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서는 다수의 그래픽처리장치와 서버 사이에서 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야 한다. 제한된 공간에 더 많은 광회선을 넣을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한 배경이다.
다만 수주 확대가 곧바로 흑자 전환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전자공시 내용을 분석한 데이터투자 보도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1394억4673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8.6% 감소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229억1814만원, 당기순손실은 245억3998만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이는 일부 기업정보 사이트에 표시된 매출 845억5000만원, 영업손실 141억2000만원과 차이가 있다. 전자는 연결기준이고 후자는 별도기준일 가능성이 있어 기사에서는 두 수치를 혼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2026년 1분기에는 매출 증가와 손실 축소가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 공개된 대한광통신의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와 이를 반영한 기업정보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2.8%, 당기순손실은 47.8% 각각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한 것은 아니다.
대한광통신이 광섬유부터 광케이블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일관생산체계를 갖췄다는 점도 한국거래소 분기보고서 기반 기업정보에서 확인된다. 미주와 유럽 판매법인 등 종속회사를 통해 해외 시장에 대응하는 사업 구조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핵심은 수주 규모보다 실제 손익 기여도다.
2차 계약이 1차보다 약 6.3배 확대됐더라도 납품 기간이 2027년 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분기별 매출 반영액은 달라질 수 있다. 광케이블 판매 증가가 원가 부담을 넘어 영업손실 축소로 이어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대한광통신의 북미 AI 데이터센터 수주는 초도 공급에서 대규모 후속 계약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계약금액이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전환되는 과정은 향후 분기보고서에서 별도로 검증해야 한다.
[본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주식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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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