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과 푸른 바다가 함께하는 장흥의 가볼 만한 곳

2026-08-03     정종훈 기자
수문해수욕장.

[CBC뉴스] 장흥은 청정해역 득량만과 호남 5대 명산 천관산을 품고 있는 전라남도의 고장이다. 푸른 자연과 유구한 역사, 그리고 독특한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흥은 여름철 다채로운 추억을 선사하는 가볼 만한 곳이다.

난대수종의 푸른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정남진수목원은 우리나라의 가장 정남쪽에 자리한다. 전남 장흥군 대덕읍 연지리에 위치하며, 황칠나무, 녹나무, 후박나무, 종려 등 일 년 내내 푸르름을 자랑하는 난대수종을 다량 보유한다. 특히 국내에서 오래된 황칠나무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으며, 남부수종의 특성과 더불어 마을, 농경지가 어우러져 농촌 생활의 모습까지 함께 관찰할 수 있는 호남의 대표 수목원이다.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인 천관산 8부 능선에 자리한 탑산사는 깊은 역사와 불교 문화를 품고 있다. 전남 장흥군 대덕읍 연지리에 있으며, 존재 위백규의 ‘지제지’에는 천관산 89개 암자 중 중심 역할을 한 곳으로 기록되었다. 부처님 사리를 모신 아육왕탑이 있는 한국불교 태동의 성지이자 남방불교의 전래지로 알려진다. 서기 800년(신라 애장왕 1년) 통영화상이 창건하여 아육왕의 연기설화와 관련된 탑 동쪽에 사찰을 세우고 탑산사라 이름 지었다고 ‘동문선’에 전한다.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로 추정되는 석등과 금동여래입상이 남아 그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준다.

억불산 가는 길에 위치한 귀족호도박물관은 조선시대부터 장흥군에서만 자생하는 손 운동 건강용 지압호도를 다양한 품종으로 육종하고, 그 자료를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전남 장흥군 장흥읍 향양리에 자리하며, 지상 1층은 기획전시실, 2층은 관리 및 자료실로 운영된다. 귀족호도테마공원, 육종 및 배양실, 자연쉼터, 판매장 등의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박물관 외에도 생약초 체험랜드가 조성되어 있어 생약초 인체모형 동산, 생약초 분재 기와관, 생약초 향수관 등 다채로운 시설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며느리 바위의 애달픈 전설이 깃든 억불산 자락에 정남진 천문과학관이 자리한다. 전남 장흥군 장흥읍 평화리에 위치한 전라남도 최초의 천문과학관으로, 7m 원형 돔의 주 관측실과 슬라이딩 돔의 보조 관측실에 반사망원경과 굴절망원경 등이 비치되어 있다. 주간에는 태양의 표면을, 야간에는 태양계의 행성들과 성운, 성단 등의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에서는 낮이나 밤, 혹은 기상 조건에 관계없이 가상의 별자리를 감상하고 시뮬레이터로 생동감 있는 별들 사이의 여행을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장흥읍 동남쪽에 위치한 수문해수욕장은 방문객에게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전남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에 있으며,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 양옆으로 환상적인 종려나무 거리가 이어져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백사장은 남해의 청정해역인 득량만의 넓은 바다를 마주하며,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조용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2005년부터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해 해수욕장 주변에 숙박용 텐트촌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해수욕장 인근에는 옥섬워터파크가 위치해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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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