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해변과 문화가 어우러진 여름, 영덕에서 가볼 만한 곳

2026-08-04     정종훈 기자
장사해수욕장.

[CBC뉴스] 경북 동해안에 자리한 영덕은 드넓은 푸른 바다와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특히 대게의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다양한 명소들이 많아 풍성한 여름 여행지로 가볼 만한 곳들을 둘러볼 수 있다.

영덕군 강구면 강구리에 위치한 강구항은 지역에서 가장 큰 항구이며, 대게로 명성이 높다. 11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의 대게철에는 수많은 대게잡이 어선들이 집결하여 활기찬 모습을 보인다. 이곳에는 대게 위판장이 운영되고, 약 3km에 이르는 대게거리가 형성되어 미식의 즐거움을 더한다. 오십천이 바다로 흘러드는 풍경과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며 사시사철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강구면 삼사리 바다 위로 펼쳐진 삼사해상산책로는 아름다운 주변 경관으로 지역 주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이곳은 이북 5도민의 망향의 한을 달래기 위해 세워진 망향탑과 경북 개도 100주년 기념사업인 경북대종을 비롯해 공연장과 시원한 폭포 등 여러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년 1월 1일 신년의 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 축제가 열려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지역 음악 동호회의 주말 공연이 펼쳐져 해상 산책을 더욱 즐겁게 한다.

영덕읍 대탄리에 조성된 영덕해맞이공원은 강구면과 축산면을 잇는 해안선을 따라 광활하게 펼쳐진 해변 공원이다.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1,500여 개의 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면 동해를 한눈에 담는 두 곳의 전망대가 나타난다. 공원에는 부채꽃, 패랭이꽃 등의 야생화와 다양한 향토 수종이 심어져 있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바다 가까이에는 등대가 고즈넉하게 서 있어 공원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남정면 장사리에 위치한 장사해수욕장은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7번 국도변에 자리한다. 이곳 백사장의 모래는 알이 굵고 몸에 잘 붙지 않아 맨발로 걷거나 찜질을 하기에 적합하다. 얕은 수심으로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조개를 잡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등 해양 레저시설을 갖추고 있어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해수욕장 인근에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과 전승기념관이 있어 6·25전쟁의 역사를 되새기는 학습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남정면 남호리, 강구면과 남정면 경계의 7번 국도변에 위치한 남호해수욕장은 삼사해상공원과 강구항에 인접한 해변이다. 고운 모래와 깊지 않은 수심으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여름 휴양지로 즐겨 찾는다. 앞바다에서는 가자미와 보리멸, 조개 등이 잘 잡히며, 백사장 뒤편으로는 긴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어 해수욕 후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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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