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家] 엔비디아 ②ㅣ 시총 1위 탈환부터 글로벌 투자·동맹 확대까지…AI 패권 쥔 ‘플레이어’
● 2026-08-02
문샷, 알리바바와 '키미 K3' 위해 엔비디아 칩 2만 장 계약…미국 제재 불구 AI 경쟁력 부각
중국 스타트업 문샷이 최근 공개한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의 개발과 관련해, 알리바바와 엔비디아 칩 2만장가량을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문샷과 알리바바가 컴퓨팅파워(연산력) 제공 계약을 맺고 있으며, 문샷이 키미 모델에 사용하는 연산력의 상당 부분이 이 계약을 통해 제공된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문샷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투자한 회사들이 자사 클라우드를 활용하기를 원한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한편 알리바바 역시 AI 모델 큐원(첸원)을 보유하고 있어 두 회사가 경쟁 관계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문샷이 알리바바 인프라를 이용하는 데 대해 알리바바 내부에서 실망의 목소리도 있다고 전해졌다.
키미 K3는 2조8000억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세계 최대급 오픈웨이트 AI 모델로, 문샷 측은 키미 K3가 일부 핵심 지표에서 큐원을 앞섰으며 미국의 최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이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미국 업계와 당국의 주목을 받았다. 또, 미국 AI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와 성능 향상 간의 관계에 대한 논쟁도 제기됐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은 최근 문샷이 태국에 있는 제3자를 통해 컴퓨팅파워 임대 계약 방식으로 엔비디아 블랙웰 칩에 접근해 키미 K3 훈련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임대 계약은 미국 당국도 대체로 허용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문샷이 동남아를 통해 블랙웰 칩에 접근하는 채널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나, 합법성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알리바바는 문샷에 제공한 엔비디아 칩 2만장이 H200이라는 관측에 대해 "완전히 근거 없다"고 부인했으나, 엔비디아 칩 제공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문샷과 엔비디아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2026-08-01
엔비디아, 주가 2.93%↑…시총 4조8600억 달러로 세계 1위 탈환
엔비디아가 애플에 내줬던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나흘 만에 탈환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93% 올라 200.75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조8600억 달러에 달해, 애플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반면 애플 주가는 7.35% 하락한 308.91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4조54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애플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7∼9월 공급 제약 등으로 매출 성장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정규장에서 애플 주식에 실망 매물이 대거 출회했다. 최근 수일간 AI 관련 투자를 최소화한 애플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AI 기반 메모리·반도체 공급난이 실적 전망에 악영향을 주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을 비롯한 기술주 상당수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사업의 견조한 흐름이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어느 정도 확인된 결과로 풀이된다.
● 2026-07-28
엔비디아, 일리야 수츠케버 SSI에 7조3천억 투자…AI 동맹 강화
엔비디아가 일리야 수츠케버 전 오픈AI 최고과학자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에 수조원대 투자를 단행했다.
엔비디아는 27일(현지시간) SSI와 장기 파트너십 체결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엔비디아는 SSI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고 베라 루빈 플랫폼 접근 권한을 제공해, SSI의 컴퓨트(연산 자원)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투자 규모가 50억달러(약 7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SSI는 향후 1년간 AI 전산자원을 10배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24년 일리야 수츠케버가 오픈AI에서 퇴직한 뒤 설립했으며, 챗GPT 등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AI 개발을 목표로 한다. SSI는 지난해 안드레센 호로비츠, 세쿼이아 캐피털 등 유명 벤처캐피털로부터 20억달러(2조9000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당시 기업가치는 320억달러(46조9000억원)로 평가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베라 루빈 플랫폼을 기반으로 SSI가 새로운 기술적 도약을 이뤄낼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앞서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CTO가 설립한 싱킹머신스랩과도 비슷한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SSI는 창업자와 기업가치에 비해 직원 수가 수십명에 그치고, 아직 신제품이나 연구성과를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인 AI 개발 내용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수츠케버는 토론토대 제프리 힌턴 교수의 제자로, 2015년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창업했으며 챗GPT 개발과 2022년 출시에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경영진과 AI 개발 및 상품화 방향을 두고 갈등을 겪었고, 2023년 11월 올트먼 CEO의 축출과 재신임 사태 이후 오픈AI를 떠났다.
2012년 수츠케버는 힌턴 교수 등과 함께 고성능 이미지 식별 모델 '알렉스넷'을 개발했다. 당시 엔비디아의 GPU '지포스 GTX 580' 두 장으로 알렉스넷을 훈련시켰으며, 이 경험은 GPU가 AI 학습의 핵심 하드웨어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 2026-07-27
엔비디아, 오픈AI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보증 논의…2,500억달러 규모
엔비디아가 오픈AI의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대규모 지급 보증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오하이오주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허브 임차를 위해 약 2500억 달러(약 365조원) 지급 보증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소프트뱅크 그룹 자회사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일 무역협정의 결과물로 지금까지 발표된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힌다.
오픈AI는 AI 연산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비상장 기업인 오픈AI는 투자 등급이 없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엔비디아의 우량기업 보증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픈AI가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오라클 등 클라우드 제공업체에서 인프라를 임차해왔으나, 오하이오 데이터센터를 확보할 경우 직접 인프라 제어가 가능해진다.
엔비디아는 지급 보증 외에도 오픈AI가 자사 칩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약 3500억 달러를 지원하는 별도의 계약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기업에 대한 투자가 엔비디아 사업에 도움이 되고 투자 수익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WSJ은 이 같은 순환형 자금 조달 방식이 AI 기업 성장 둔화나 투자 심리 위축 시 업계 취약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2026-07-25
엔비디아, 서울대에 AI 기술센터 추진…공동 연구·인재 양성 협력
엔비디아가 서울대학교와 함께 인공지능(AI) 연구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연구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엔비디아는 25일 서울대와 '엔비디아 AI 기술센터'(NVAITC) 설립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 센터를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 가속 컴퓨팅, 피지컬 AI, 과학용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AI 연구를 위한 컴퓨팅 인프라 구축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도 주요 협력 내용에 포함된다. 엔비디아는 네모트론 오픈 모델, 코스모스 오픈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연구도 서울대와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연구진의 AI 역량 강화와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 양성 확대를 목표로 한다.
한편, 엔비디아는 앞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 김재철AI대학원에 '엔비디아-KAIST AI 공동 연구소'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소는 한국어와 국내 산업에 특화된 AI 연구를 수행하며, 국내 연구자 지원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업家ㅣ기업가] 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