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S&P·나스닥은 하락 마감

스페이스X AI 투자 확대 발표에 주가 급락세 이어져 엔비디아 주가 4% 이상 상승하며 다우지수 견인 미국 민간 고용 증가세 둔화 속 서비스업은 확장 지속

2026-08-06     권오성 기자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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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최근 3대 주가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가 두드러졌다. S&P500지수는 전날 7700선을 처음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 역시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한 주간 S&P500지수는 6% 이상,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 9% 넘게 올랐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매우 강하게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주가 상승 폭이 역사적으로도 드문 수준이라며, AI 투자 확대 기대와 중동 긴장 완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을 발표한 미국 기업 중 약 90%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적을 냈고, 디즈니는 3분기 실적 호조로 2% 넘게,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판매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7% 상승했다. 엔비디아 역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AI 컴퓨팅 인프라에 엔비디아 프로세서만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4% 넘게 주가가 뛰었다. 마이크론은 1% 상승했고, 샌디스크와 웨스턴 디지털은 장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반면, 기술주 내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혼조세가 나타났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첫 분기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자본지출이 전년 대비 6배 급증해 18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대부분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였으나, 투자자들은 대규모 AI 투자가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경계감을 보였다. 6일부터 보호예수 해제가 시작되면서 추가 매도 압력도 부담으로 작용해, 스페이스X 주가는 11~13% 하락하며 상장 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AMD는 기대를 소폭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로 6~7% 가까이 내렸다.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AI 조직 개편과 수석 과학자 제프 딘의 퇴진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4% 안팎 하락했다. 인텔과 SK하이닉스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뉴욕증시 마감 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3포인트(0.49%) 상승한 54,349.12를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S&P500지수는 12.97포인트(-0.17%) 내린 7,723.55, 나스닥종합지수는 221.55포인트(-0.83%) 하락한 26,363.44에 각각 마감했다.

장중에는 S&P500과 다우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도 한때 0.4% 올랐다. 유가는 약세를 이어가 9월 인도분 WTI가 1% 넘게 하락해 배럴당 74.8달러, 브렌트유는 0.8% 내린 78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21%로 전일과 비슷했고, 2년물은 4.206%를 기록했다. ICE달러지수는 0.1% 내린 99.746, 금 현물 가격은 2.9% 올라 온스당 4,194.38달러였다.

미국 고용 지표에서는 7월 민간부문 고용이 4만4000명 증가해 6월(9만5000명)보다 증가 폭이 둔화됐고, 시장 기대에도 못 미쳤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4.1로, 6월(54.0)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시장 전망치(54.5)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기준선인 50을 웃돌아 서비스업 확장세는 이어졌다.

트루이스트 자문 서비스의 키스 레너는 수익이 여전히 시장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의 회복력, 시장 참여 확대, 과도한 밸류에이션 해소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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