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경구용 비만약 경쟁력 부각...관련사 흐름 주목

2026-08-06     심우일 기자
증시

[CBC뉴스]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팽창하면서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 플랫폼을 개발하는 디앤디파마텍에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일라이릴리가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연간 매출 전망을 다시 높이면서 비만치료제 산업의 성장성이 재확인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라이릴리는 2026년 2분기 매출이 229억7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1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8.38달러로 집계됐다. 회사는 비만·당뇨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판매 확대를 반영해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종전 820억~850억달러에서 850억~870억달러로 상향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핵심 제품은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다. 마운자로의 2분기 세계 매출은 99억4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 미국 매출은 48억달러, 미국 외 지역 매출은 52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비만치료제로 판매되는 젭바운드의 매출도 49억2800만달러로 46% 늘었다. 두 제품의 분기 합산 매출만 약 148억7100만달러에 달한다.

디앤디파마텍은 펩타이드 약물을 먹는 형태로 전달하기 위한 경구용 약물전달 플랫폼 ‘오랄링크’를 보유하고 있다. 펩타이드 성분은 위장관에서 쉽게 분해되고 체내 흡수율이 낮아 경구 제형 개발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랄링크는 이 같은 한계를 개선해 주사제로 투여되던 GLP-1 계열 물질을 알약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장에서는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젭바운드 판매 확대가 디앤디파마텍의 실적에 직접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현재 확인된 자료만으로는 디앤디파마텍과 일라이릴리 사이의 직접적인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 계약을 확인하기 어렵다. 일라이릴리의 호실적은 디앤디파마텍의 직접 매출 요인이라기보다 GLP-1 시장의 규모와 경구용 후속 제품의 사업 가능성을 보여주는 산업 지표에 가깝다.

일라이릴리가 연간 매출 전망을 최고 870억달러까지 높이고 마운자로가 한 분기에 약 10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 방향은 다시 한번 확인됐다. 디앤디파마텍에는 글로벌 시장 확대가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실제 성과는 임상 결과와 사업화 계약을 통해 입증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대와 검증을 구분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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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