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 극한폭염 계속…서울 39도·인천 38도 기록
서울 종로구 1908년 관측 이래 5번째 고온 기록 주말부터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많은 비 예보 태풍 돌핀 영향으로 동해안 너울과 높은 물결 주의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8일 새벽부터 9일까지 최대 120㎜를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 기간 강원 이외에도 경북 북부 동해안과 북동 산지, 경북 남부 동해안, 제주 산지와 중산간 등지에 각각 20∼60㎜, 5∼40㎜, 5∼30㎜의 비가 예상된다.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겠고, 제주 해안뿐 아니라 전남 남해안, 동해안, 경남 남해안에도 차례로 너울이 밀려들 전망이다. 특히 8일부터 동해안 해안가에는 높은 파도가 갯바위와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어 접근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말이 다가오면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대기 상층에 구름이 유입되고, 비교적 시원한 북동풍이 불어들면서 일사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7∼36도, 9일에는 21∼26도(아침)와 26∼35도(낮)로 예보됐다. 다만 기온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한낮에는 여전히 더위가 남아있어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6일에는 태백산맥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39도를 웃도는 극심한 폭염이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오후 1시57분경 40.0도를 기록했으나, 이 장비는 초등학교 옥상에 설치돼 관측환경 문제로 폭염·열대야특보에는 활용되지 않는다. 관측환경이 비교적 양호한 서울 용산구에서는 오후 5시15분 39.9도까지 기온이 올랐고, 서울 대표 관측지점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서는 37.9도를 기록해 1908년 8월 기온 관측 이래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경기 여주시 금사면이 39.1도, 경북 구미 38.2도, 전북 남원 37.9도, 인천 옹진군 백령도 32.8도 등 각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7일 절기상 입추에도 춘천과 횡성 등 강원 영서 일부 지역을 비롯해 서울, 인천, 경기남부, 전북 전주, 광주동부, 전남 광양 등지에 폭염중대경보가 지속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1∼39도로 예보됐으며, 주요 도시별로는 서울 39도, 인천·광주 38도, 대전·대구 37도, 부산 35도, 울산 34도 등이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남부는 강한 햇볕의 영향으로 오후 오존 농도가 '매우 나쁨', 경기북부와 충남은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은 7일까지 이어지겠지만, 이후 기온이 점차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더위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한낮 야외활동에는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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