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10주년 행사, 팬 항의에 멤버 사과…40명 추첨 논란
멤버들 각자 활동 중에도 팬 만남 이벤트는 제한적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8일 ‘휘파람’으로 데뷔한 이후 10년 동안 K-팝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며 음악과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최근 10주년을 맞이한 이 그룹은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와 헤리티지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10주년 행사 역시 이 인연으로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이번 10주년 기념 행사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40여 명의 팬만이 참석할 수 있었고, 블랙핑크 멤버들은 현장에서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형 케이크로 간소한 기념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행사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불거졌다.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공지된 ‘밋앤그릿’ 이벤트는 유료 멤버십 가입자 중 소수만을 대상으로 했고, 행사 장소와 멤버 전원의 참여 여부도 명확히 안내되지 않아 팬들의 불만을 샀다.
특히 일부 멤버의 불참 가능성과 해외 체류설이 돌면서 팬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측은 전원 참석을 공식 발표했다. 행사 당일, 멤버들은 먼저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했지만,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로제가 준비한 케이크와 꽃다발로 분위기를 밝히려 했으나, 지수는 방송에서 다시 한번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수는 데뷔 10주년 당일 팬 플랫폼에 글을 남겨, 팬들의 서운함에 대해 미안함을 표하고 블랙핑크를 빛나게 해준 블링크(팬덤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장에서도 지수는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올해 초 월드투어를 마친 뒤 각자의 활동에 집중해왔다. 지수는 넷플릭스 ‘월간남친’에 출연했고, 제니는 솔로 가수로 코첼라 무대에 올랐다. 리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참여했으며, 로제는 국내외를 오가며 셀럽이자 뮤지션으로 활약하고 있다. 멤버들은 활동 영역과 소속사가 달라졌지만, 여전히 블랙핑크라는 이름 아래 묶여 있다.
10주년을 맞이한 블랙핑크의 기념 행사는 팬들과의 소통 부족, 행사 운영 미숙 등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팬들의 기대와 달리, 이번 기념일은 축하보다는 수습에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간 날로 기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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