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청산·규제 강화에…한국 증시 변동성 진정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6월 최고치 이후 70대 중반까지 하락 글로벌 투자자들, 변동성 여전해 신중한 투자 태세 유지

2026-08-09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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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1배로 사상 최저치에 가까워지면서, 최근 투매 이후 일부 지표에서 한국 주식이 저평가 영역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이같이 전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된 점을 언급했다.

이처럼 주가 급락과 함께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가운데, 최근 한국 증시의 변동성도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6월 29일 장중 97.99까지 오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 말까지 9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70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변동성 진정의 배경으로 반대매매에 따른 신용융자 잔고 감소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규제 강화 조치를 들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와 연계된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량과 자산 규모가 줄면서, 과열 양상이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템플턴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이핑 랴오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현재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실적 전망도 견조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이어진 극심한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태도를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또한, 변동성이 다소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은 저렴해진 밸류에이션과 양호한 실적 전망, 그리고 추가적인 급변동 위험 사이에서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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