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매출 9.4% 급감…홈플러스 영업중단·폐점 여파
중동전쟁 여파로 연료소매점 매출 6.3% 줄어 역대 최대 감소 연구개발업 생산 27.4% 급증,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 영향
올해 2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4.5% 증가하며 2023년 1분기 이후 13개 분기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구개발업 생산은 반도체 산업 호황에 힘입어 27.4%나 뛰어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증가율을 보였고, 공학 연구개발업 역시 33.9% 늘었다. 전문디자인업 생산도 22.7% 증가했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1.6%)과 커피 등 비알코올 음료점업(5.3%) 역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동반 성장했다. 반면 항공 여객 운송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로 5.3% 줄었다.
이처럼 서비스업 전반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소매업태별로는 뚜렷한 엇갈림이 나타났다. 2분기 전체 소매판매액은 2.4% 늘어나 2022년 2분기부터 이어진 1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끊고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백화점 소매판매는 14.8% 늘어나 2021년 4분기 이후 18개 분기 만에 최대폭으로 성장했고, 편의점도 3.6% 증가해 2022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복·신발·가방 소매점 판매는 7.0% 늘어 13개 분기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의약품·화장품·기타상품 소매점도 8.5%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외국인 관광객 특수, 해외 유명브랜드 소비 확대, 소비 심리 회복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대형마트와 연료소매점(주유소 등)은 올해 2분기 들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대형마트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4% 줄어 2010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홈플러스가 5월 104개 매장 중 37곳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6월에는 이들 매장의 폐업을 결정한 것이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후 법원이 7월 3일 자금 조달 문제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남은 67개 매장도 임시 휴업에 들어갔으나, 메리츠금융그룹의 긴급 자금 지원으로 회생절차 폐지가 취소돼 7일 67개 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국가데이터처는 홈플러스 폐점 수 증가가 대형마트 소매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료소매점 소매판매액도 6.3% 줄어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 등으로 주유 수요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는 주유소 매출 감소가 연료소매점 전체 매출 하락의 주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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