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흐름 '이목'…리플(XRP)와 함께 이번 주 주목해야할 '3대 변수'는?
[CBC뉴스] 비트코인(BTC)과 리플(엑스알피, XRP)이 이번 주 미국 물가 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발언,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라는 굵직한 변수를 앞두고 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는 이들 세 가지 일정과 이슈에 따라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의 가격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0.64% 상승한 반면 XRP는 0.11% 하락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0.44% 오른 1924달러에 거래됐으며 솔라나(SOL)는 주말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사 작성 당시 76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의 2026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된다. 마켓워치 자료에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률이 2026년 6월 3.5%에서 7월 3.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게이프는 실제 CPI가 이런 예상과 일치하면서 전달보다 낮아질 경우, 연준의 금리 전망을 다루는 예측시장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흐름이 비트코인과 XRP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코인게이프는 미국 비농업 고용이 2만3000명 감소하면서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난 뒤 지난주부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코인게이프가 인용한 마켓워치 자료에 따르면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3일(현지시간) 연설에 나선다. 같은 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그린빌 상공회의소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코인게이프는 두 사람의 발언이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두 총재가 연설 하루 전인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CPI에 관해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도 이번 주 비트코인과 XRP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에 경제 압박을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의 군사 압박 전략에서 벗어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프는 앞선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매우 곧"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박을 덜어주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힘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일(현지시간) 0.62% 오른 6만5244달러에 거래됐다. 코인게이프가 전한 크립토퀀트 자료에서는 최근 1~3개월 사이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는 상황에서도 매수 압력이 계속 커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7만20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시됐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6년 5월부터 8월 사이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의 실현 가격은 6만7000달러다. 코인게이프는 현재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이 가격대에서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설 경우 6만7000달러가 가격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비트코인이 6만7000달러 저항선을 넘어 마감한다면 7만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7만2000달러는 2026년 3월부터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수익 구간에 들어서는 가격이다.
코인게이프가 인용한 크립토퀀트 분석가 샤얀 마켓츠는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까지 움직인다면 매수자들이 시장에 나온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비트코인 상승 전망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XRP에서는 대형 보유자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코인게이프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분석가 알리 차츠는 엑스(X)를 통해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2026년 안에 통과될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XRP 대형 보유자들이 일주일 동안 3억8000만개의 XRP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프가 전한 알리 차츠의 분석에 따르면 이 같은 매수 움직임은 XRP가 1.06달러 저항선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도 대형 보유자들이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일봉 기준 상대강도지수(RSI)가 39를 기록하고 있어 아직 가격 흐름은 매도 쪽에 기울어 있다고 전했다. 매수세가 다시 유입돼 RSI가 50을 넘어설 경우 XRP가 1.06달러 저항선을 돌파하고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1.10달러를 목표로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게이프는 XRP가 1.10달러인 50일 EMA 위에서 사흘 연속 마감할 경우 다음 목표 가격으로 200일 EMA가 위치한 1.18달러가 제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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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