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 2만 명 전자투표로 확대…올해 안 실시

전자투표 도입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선거 방식 추진 유소년 육성 및 국가대표 감독 선발 제도 혁신 검토 중

2026-08-12     정종훈 기자
브리핑하는
K-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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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 차기 회장 선거의 규모가 기존 200여 명에서 2만 명 내외로 100배 이상 확대된다. 이와 함께 전자투표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며, 선거는 늦어도 올해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같은 선거인단 확대와 선거 방식 변화는 K-축구 혁신위원회가 지난 5차 회의에서 현장의 참여와 선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권고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혁신위는 전문선수(K1~K4·WK·U리그), 동호인(K5~K7 및 대회 참가자), 등록지도자, 등록심판, 정회원단체 및 대의원 등으로 선거인단을 세분화해 각 4000~6000여 명(전문선수·동호인·지도자), 3000여 명(심판), 1000여 명(기타) 등 총 2만 명 규모로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선거인단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 투표 방식의 한계가 지적됐다. 이에 따라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열린 6차 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온라인 또는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하되 보안 시스템과 비밀투표 실현 가능성을 실무 회의를 통해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한 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행정적·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예정임을 강조했다.

선거의 구체적인 실시 시기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정관 개정 등 준비 절차가 필요하지만, 늦어도 올해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선거를 치르기로 협회와 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KFA 역시 조속한 선거 개최에 적극적이라는 입장이다.

혁신위는 이번 선거제도 개편 외에도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의 개선,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 기구의 투명성과 전문성 강화 등 다양한 혁신안을 논의 중이다. 유소년 육성 방안에 대해서는 단계별 선수 성장과 기후 변화 등 환경 요인을 고려해 리그·대회 체계와 인프라를 보완할 계획이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는, 혁신위가 직접 임시 사령탑 선임 과정에 개입하지 않지만, 향후 감독 선임 기구의 제도적 혁신안을 권고할 예정이다.

한편, 혁신위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KFA 스타디움 대강당에서 7차 회의와 함께 열린 경청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축구인과 팬들이 직접 참석해 유소년 육성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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