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한화에 6-3 승리…곽빈 10K 호투·박준순 결승포

곽빈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두산 승리 견인 한화 강백호와 채은성 7회 홈런으로 동점 추격 두산 박준순 7회 3점 홈런으로 승부 재역전 성공

2026-08-11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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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한 SOL KBO리그에서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53승45패4무로 리그 4위를 굳건히 지켰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은 곽빈과 왕옌청, 두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투수의 맞대결로도 주목받았다. 왕옌청은 올 시즌 두산전 평균자책 1.47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고,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 대표로도 선발된 바 있다. 곽빈 역시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두산은 경기 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원형 감독은 정수빈 대신 조수행을 중견수로, 외국인 타자 세베리노 대신 박지훈을 1루수로 기용했다. 박지훈이 왕옌청 상대 8타수 4안타로 강한 기록을 보인 점이 반영됐다. 김 감독은 "왕옌청이 우리에게 강하다. 초반 득점이 중요하지만, 5~6회까지는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두산은 김대한(우익수), 박지훈(1루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안재석(3루수), 박찬호(유격수), 윤준호(포수), 조수행(중견수)으로 선발을 꾸렸다. 한화는 이원석(중견수), 페라자(우익수), 문현빈(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허인서(포수), 이도윤(2루수), 심우준(유격수) 순이었다.

경기 초반 두산이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1회말 박지훈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양의지의 볼넷과 폭투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석의 내야안타로 박지훈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에는 박찬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해 윤준호, 조수행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김대한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곽빈에 막혀 초반 공격이 무위에 그쳤다. 1회초 아웃카운트 3개가 모두 삼진이었고, 2회초 2사 후 허인서가 2루타로 출루했으나 이도윤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3, 4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끝났다. 5회초에도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말 두산은 양의지가 왕옌청의 6구 127km/h 스위퍼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왕옌청은 5이닝 3실점(91구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초 한화는 곽빈이 교체된 직후 반격에 나섰다. 강백호가 김정우의 3구 129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투수 교체 후 채은성이 김택연의 3구 150km/h 직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7회말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김대한의 좌전 2루타와 박지훈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뒤, 박준순이 장유호의 초구 135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3점 홈런(시즌 16호)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두산이 6-3으로 앞섰다.

이후 두산은 타카다와 이영하를 차례로 등판시키며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영하는 시즌 17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박준순과 양의지가 홈런을 기록했고, 박지훈이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곽빈에게 막혀 5안타에 그쳤고, 불펜을 상대로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투수 윤태호를 1군에 등록했다. 윤태호는 5월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102일 만에 복귀했다. 김원형 감독은 "2군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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