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한화에 6-3 승리…4연승 질주하며 4위 수성
박준순 7회 결승 3점 홈런으로 한화에 6-3 역전승 선발 곽빈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탈삼진 선두 유지 한화, 7회 홈런 2방으로 동점 만들었으나 역전패
11일 잠실구장에는 2만2152명의 관중이 입장해 KBO의 폭염 대책에 따라 오후 7시에 경기가 시작됐다. 3회와 7회 종료 후에는 '쿨링 브레이크'가 적용되는 등, 이날 경기는 여름철 더위 속에서 치러졌다. 5일부터 10일까지 휴식기를 가졌던 KBO리그는 이날을 기점으로 일정을 재개했다.
두산 베어스는 이날 경기에서 13안타를 몰아치며 6-3으로 한화 이글스를 꺾고 시즌 4연승을 이어갔다. 이 승리로 두산은 53승 4무 45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고, 한화는 47승 3무 50패로 6위에 머물렀다.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면, 두산은 김대한(우익수)·박지훈(1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박찬호(유격수)·윤준호(포수)·조수행(중견수) 순으로 내세웠고, 선발투수로는 곽빈이 등판했다.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을 배치했으며, 선발투수는 왕옌청이었다.
경기 초반 두산은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1회말 박지훈의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 그리고 왕옌청의 폭투로 2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김민석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회말 박찬호의 안타와 김대한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6회말에는 양의지가 왕옌청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125m짜리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두산 선발 곽빈은 이날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 157㎞의 강속구를 앞세운 곽빈은 시즌 탈삼진 148개로 이 부문 선두를 지켰고, 평균자책점도 2.53으로 낮추며 팀 동료 최민석(2.64)을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랐다.
7회초, 한화는 곽빈이 내려간 뒤 반격에 나섰다. 강백호가 김정우를 상대로 130m짜리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채은성이 김택연의 150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2점 홈런을 기록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7회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김대한의 2루타와 박지훈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준순이 장유호의 초구 슬라이더(시속 135km)를 통타해 130m짜리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은 박준순의 시즌 16호이자 10번째 결승타였다.
이후 8회에는 타카다 타쿠토, 9회에는 이영하가 각각 마운드에 올라 한화의 추격을 막았다. 이영하는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곽빈은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박지훈이 4타수 4안타 2득점, 김대한이 2안타 1타점 1득점, 양의지가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김민석이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7회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한 장유호가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에서는 강백호와 채은성이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은 역전에 실패했다. 두산과 한화는 12일 오후 7시 잠실구장에서 다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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