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바닥 신호’ 또 떴다…두 번째 조기 상승 신호 포착
[CBC뉴스] 비트코인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온체인 지표에서는 바닥 형성 가능성을 가리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규제 체계를 주요 의제로 다루는 회의를 예고하면서 기술적 흐름과 제도 변화가 동시에 시장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랜드 그룹은 최근 비트코인 흐름과 관련해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근거로 ‘두 번째 조기 상승 신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크립토퀀트 역시 최근 분석에서 두 번째 조기 강세 신호가 과거 바닥이 형성되고 상승 흐름이 시작되는 단계에서 나타났으며, 현재 비트코인이 바닥을 만들어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를 곧바로 새로운 상승장의 출발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온다. 바닥 형성 신호와 추세 전환은 동일한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기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거래량과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다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비트코인은 시장 심리가 빠르게 바뀌는 자산이다. 가격이 주요 지지 구간을 지켜내는지, 단기 반등 이후 고점을 높여가는 구조가 나타나는지, 현물시장의 매수세가 파생상품 중심의 움직임보다 강해지는지 등이 추세 전환 여부를 판단하는 변수로 꼽힌다.
미국의 규제 움직임도 투자자들이 체크해야 할 대목이다. CFTC는 오는 8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혁신자문위원회(Innovation Advisory Committee)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CFTC가 13일 공개한 공식 일정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암호화폐 자산 규제와 인공지능, 예측시장 등이 논의된다.
특히 첫 번째 세션은 ‘암호화폐 규제의 진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초기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방식과 주(州)별 허가제도의 차이, 연방 차원의 포괄적인 시장구조 체계 문제, 규제 불확실성이 투자와 혁신에 미친 영향 등이 논의 대상이다. CFTC는 시장 건전성과 고객 보호를 유지하면서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규제 구조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도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방향은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시장 접근성과 파생상품 거래 구조, 거래소 규제 환경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규제 명확성이 높아질 경우 장기적으로 기관 자금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실제 정책과 규칙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되는지가 더 중요하다.
결국 현재 비트코인은 온체인상의 바닥 형성 신호와 미국 규제 논의라는 두 가지 변수를 동시에 마주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크립토퀀트의 조기 상승 신호가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 단기 반등 과정에서 다시 힘이 약해질지는 추가적인 가격 움직임과 수급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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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