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첫날, 전국 해수욕장·계곡 피서객 '북적'
부산 해운대·광안리, 연휴 맞아 피서객 '가득'
[CBC뉴스] 광복절 연휴가 시작된 15일,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과 계곡, 유원지에는 막바지 여름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다.
강원 동해안의 85개 해수욕장은 비교적 선선하고 흐린 날씨에도 피서객들로 붐볐다. 최근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수영이 금지됐던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에서는 이날 수영이 허용되면서 많은 이들이 파도와 물놀이를 즐겼다. 인근 강문해수욕장에도 피서객들이 몰려 파라솔이 백사장을 가득 메웠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역시 사흘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모인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30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 바닷물에 몸을 담그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연휴 첫날을 보냈다. 송정 해수욕장에서는 서퍼들이 파도를 타며 더위를 식혔다.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제4회 다대포 선셋영화축제가 열려, 관람객들이 낙조와 영화를 함께 즐겼다.
서해안의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태안 꽃지해수욕장 등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 갯벌에서 조개잡이 등 체험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제주공항은 휴일을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로 아침부터 붐볐으며, 관광객들은 함덕, 중문, 협재 해수욕장과 애월, 사계, 용담 해안도로 등에서 물놀이와 드라이브를 즐겼다. 제주에는 광복절 연휴 기간 23만2천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심과 내륙 관광지도 활기를 띠었다. 대전의 도심 테마파크 오월드는 이날부터 물총 미션과 워터 체험존, 야간개장을 시작해 가족, 친구, 연인 단위 방문객들이 놀이기구와 동물원을 즐겼다. 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 본점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빵과 케이크를 사려는 여행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대구 수성못, 포항 철길숲, 경주 황성공원 등 도심 공원에도 나무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경기 양주, 포천 등 경기 북부의 주요 계곡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개학을 앞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가평, 남양주 등 북한강 수상레저 시설에서는 친구·연인 단위 방문객들이 바나나 보트와 웨이크보드 등 수상레저를 즐겼다.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는 광복절과 피서를 주제로 한 포토존과 어린이 해군복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속리산국립공원 내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 등 유명 산과 관광지에도 탐방객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북 포항에서 자녀와 함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이모(46)씨는 여름방학 동안 해수욕장에 가지 못해 이번 연휴에 2박 3일 일정으로 방문했다고 밝히며, "이곳도 덥지만 바닷물에 발을 담글 생각만 해도 시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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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