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타고 삼성전자 반도체 수출 2배↑…미국 70조 돌파

중국 반도체 수출액 207.7% 증가하며 88조원 돌파

2026-08-16     하영수 기자

[CBC뉴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출이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국 수출액은 70조6천46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3조4천759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수출액도 88조6천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8조7천918억원 대비 207.7%의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판매·수출하는 반도체에는 LPDDR, 낸드,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 등 모바일용 제품과 서버용 제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수출이 급증한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늘었고,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점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부문은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전체 매출 305조4천억원 중 68.5%(209조2천억원)를 차지했으며, 영업이익에서는 97.4%(142조9천억원)를 담당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 기업에 HBM3E(5세대), HBM4(6세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서는 DX(디바이스경험·완제품)부문과 DS부문의 지역별 매출이 별도로 구분되어 있지 않지만, 이번 수출 증가의 주된 원인은 DS부문이 빅테크를 중심으로 생산과 판매·영업을 확대한 데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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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