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家] 대한항공 ⑥ ㅣ 아시아나 통합 ‘카운트다운’…AI·서비스·신사업으로 글로벌 도약
▷설립 1969년 3월 1일 ▷회장 조원태
● 2026-08-16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노선 효율화 추진…중복 스케줄 분산·신규 취항 검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을 앞두고 노선 운영 효율화와 마일리지 제도 통합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통합 이후 기존에 비슷한 시간대에 출발하던 항공편의 스케줄을 분산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로 했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는 항공편의 경우, 기존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운항하던 스케줄 중 하나를 오전 8시로 조정하는 방식이 검토된다. 또, 두 항공사의 항공기와 슬롯을 재배치해 기존 주 2~3회 운항하던 일부 노선을 매일 운항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통합으로 확보되는 여유 항공기를 활용해 신규 목적지 취항이나 인기 노선의 운항 횟수 확대도 계획 중이다.
대한항공은 환승 연결편 강화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의 글로벌 허브 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미주, 아시아, 유럽을 잇는 인천공항의 입지와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스카이팀 회원사 네트워크를 결합해 환승 수요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항공권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 대한항공은 기존 공급을 최대한 유지할 방침임을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권은 판매하지 못한 좌석의 재고 처리가 불가능해 수요와 공급이 운임을 결정하며, 외국 항공사들과의 경쟁도 치열해 일방적인 운임 인상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 기업결합 승인 시 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에 대해 합병 완료 시점부터 10년간 2019년 평균 운임 대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운임 인상을 금지한 바 있다.
마일리지 제도 통합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통합 후 10년간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별도 유지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구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 좌석 승급 등에 사용할 수 있고, 통합 이후 새로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쌓인다.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할 경우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 신용카드 사용 등 제휴 적립분은 아시아나 1마일당 대한항공 0.82마일의 비율로 전환된다. 합병일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우수회원 등급은 대한항공의 유사 등급으로 자동 매칭된다. 이 마일리지 통합 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쳐 승인 후 확정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 각각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했으며, 통합 대한항공은 12월 17일 출범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이후 합리적인 노선 운영과 규모의 경제를 통해 한국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고객도 노선과 스케줄 선택의 폭이 넓어져 더욱 편리하게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26-08-14
대한항공, AI·클라우드 기반 정비결함 분석 시스템 도입…LG CNS·AWS 6개월 개발
대한항공이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정비결함 분석 시스템의 운영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정비사가 자연어로 결함 증상이나 상황을 입력하면 AI가 문맥과 의미를 파악해 관련 정비 이력과 유사 사례를 찾아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정비 현장에서 사용되는 약어나 비정형 기록은 표준 문장으로 변환되고, 주요 조치 사항 및 결함 부위 등 핵심 정보가 자동으로 추출돼 데이터 활용도가 높아졌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90여개 데이터베이스 테이블과 수백만 건에 달하는 정비 데이터가 통합돼,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기종·기번별 결함 수명 주기, 반복 결함 여부, 부품 수리 및 조치 이력 등 다양한 통계와 트렌드가 제공된다.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정비 데이터 간의 상관관계와 결함 발생 패턴 분석도 가능해졌다.
이 정비결함 분석 시스템은 대한항공이 LG CNS와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으로 약 6개월간 개발됐다. 대한항공은 이 시스템이 정비 현장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항공 정비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규 시스템은 그동안 분산돼 있던 방대한 정비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AI를 활용해 정비 현장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며, "앞으로도 첨단 AI와 데이터 기술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함으로써 정비 역량을 고도화하고 안전 운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6-08-13
임현재, 대한항공과 후원 협약 체결…해외 콩쿠르 항공권 지원받는다
대한항공이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와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후원 내용에 따라 임현재는 해외 콩쿠르와 대회 등 공식 일정으로 대한항공을 이용할 때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받게 된다.
임현재는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학사 과정을 밟던 중 2020년 5월 일시 귀국했다가 생명이 위독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는 6차례 수술과 재활 끝에 2024년 6월 다시 무대에 섰다.
이후 지난해 12월 제2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올해 1월에는 미국 엘마 올리베이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엘마 올리베이라 콩쿠르 우승으로 임현재는 향후 3년간 미국 뉴욕과 보스턴, 이탈리아 크레모나 등 주요 공연장에서 30회 이상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됐다.
● 2026-08-12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최종 결의…12월 17일 통합 등기 진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대한항공은 12일 이사회를 통해 '합병 승인의 건'을 결의했다. 이번 합병은 상법상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해 이사회 승인만으로 주주총회 승인을 대신했다.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 참석률은 81.9%, 찬성률은 99.3%였다.
양사는 지난 5월 합병계약을 체결한 이후, 채권자 보호 등 남은 절차를 거쳐 12월 17일 합병 등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 항공사 출범일에 맞춰 운항증명(AOC)과 해외 항공당국의 운항 인허가 취득 절차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PMI)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국토교통부 심사를 거쳐 6월 25일 조건부 인가를 받았다. 또한 금융당국에 제출한 합병 증권신고서도 7월 24일자로 효력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직원을 대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비한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양사는 통합을 앞두고 시스템 통합과 조직문화 융합, 협업 체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 출범까지 남은 4개월 동안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완료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2020년 11월부터 시작돼 5년 넘게 이어온 기나긴 여정이었다"며, "오는 12월 17일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통합 대한항공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메가 캐리어로서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26-08-03
대한항공, 구마모토 지진 이재민에 생수 1만2천병 긴급 지원
대한항공이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은 제주퓨어워터 1.5L 생수 1000박스, 총 1만2000병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생수는 지난 1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기타큐슈행 KE557편 화물기를 통해 수송됐으며, 기타큐슈 공항 도착 후 구마모토현 피해 지역까지 육로로 이동해 이재민들의 식수로 사용되고 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지난달 28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전날 기준 38명이 숨지고 855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구마모토현 내 4만6800가구는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대한항공은 국내외 지진과 홍수 등 재난 발생 시 긴급 구호 물품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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