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家] 한국은행 ㅣ 사내 주택대출부터 지역경제 진단 등…안팎의 상황은?
● 2026-08-12
한은 직원 150명, 59억6000만원 주택대출…구입·임차 모두 시중보다 낮은 금리
한국은행 직원들이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약 60억원에 달하는 주택자금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한은 직원 150명이 주택자금대출을 이용 중이며, 전체 대출 잔액은 59억6000만원에 이른다.
대출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받은 직원이 122명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고, 이들의 대출 잔액은 48억원이다. 주택 임차자금 대출을 이용한 직원은 28명, 대출 잔액은 11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구입자금이 3940만원, 임차자금이 4120만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한은 주택자금대출 금리는 연 3.5%로, 같은 기간 예금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연 4.3%)보다 0.8%포인트 낮았다.
한국은행은 1년 이상 근속한 무주택 직원에게 주택 구입 또는 임차 시 5000만원 한도의 주택자금대출을 제공한다. 구입자금 대출은 20년 만기 원금균등 분할상환, 임차자금 대출은 계약 종료 시 일시 상환 방식이다.
한은 내부 대출은 개인신용평가회사와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일반 금융권 대출과 달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직접 반영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사내 대출을 활용한 뒤 추가로 금융권 대출을 받을 경우 실제 부채 부담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일반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직원 대상 사내대출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과거 일부 공공기관이 고액·저금리 사내대출을 제공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민간 기업에도 사내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하며, 1순위 근저당권 설정, 원리금 분할상환, 다주택자 대출 제한 등의 자율적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
● 2026-08-06
이정헌 금융시장국 부국장, 한은 부산본부장 부임…지역경제·중기지원 강화 예고
이정헌 금융시장국 부국장이 한국은행 부산본부장으로 새롭게 부임한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6일 이 같은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이정헌 신임 본부장은 부산진고등학교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그는 금융시장국, 금융결제국, 금융통화위원회실, 뉴욕사무소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자금시장팀장, 시장총괄팀장, 통화금융부장, 금융시장국 부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 본부장은 부임 소감을 통해 지역경제 현안과 발전방안에 대한 조사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 지역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힘써 부산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2026-08-04
한은, ECOS 통계에 'p)' 표기 도입…속보·잠정치 식별 강화
한국은행이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등록되는 통계자료에 대해 속보치와 잠정치임을 명확히 표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전까지는 통계자료가 속보치나 잠정치임을 주석을 통해 안내해 왔으나, 앞으로는 데이터 조회 목록에서 해당 시점에 'p)' 표기가 추가된다. 다만 복수 통계를 동시에 조회할 때는 이 표기가 적용되지 않는다.
한국은행은 이번 조치로 통계 이용자들이 정보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2026-07-21
충남 미분양 주택 8213호·수주율 60.1%…건설업 역성장 이유는
충남 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업 구조 개선과 역내 수주율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기획금융팀 이정연 과장과 서수경 조사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충남 건설업은 역성장 폭이 커지고 있다. 주택시장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으며, 충남의 주택 가격은 2022년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미분양 주택도 증가하고 있다. 5월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6만5239호 중 충남이 8213호로, 경기와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공사 원가 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금리 인상 등도 건설경기 침체에 영향을 미쳤다. 지방 부동산 PF 대출 여건 악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점 역시 원인으로 지적됐다.
2024년 충남 지역 건설업체의 역내 수주율(건수 기준)은 60.1%로, 충남 이외 7개 도의 78.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한 충남 소재 종합건설사의 1건당 계약 금액은 12억4000만원으로, 서울(27억3000만원), 수도권(19억3000만원) 및 전국 평균(14억7000만원)보다 낮았다. 이는 충남 업체가 주로 소액 공사를 수주하고, 대형 중·대형 프로젝트는 역외 대형 건설사가 맡는 구조임을 보여준다.
한국은행은 부실 PF 사업장 정리를 통한 잠재 위험 축소와 지역 내 건설 수요가 실제로 지역 업체의 매출과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내 수주율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대형 공사에서 지역 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업체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2026-06-12
부산 제조업 생산↑·수출 증가 폭 둔화…설비투자·취업자 수 감소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부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부산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증가했다. 하지만 섬유, 고무,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 관련 업종에서는 중동사태의 영향이 본격화되며 3월에 비해 1.1% 감소했다.
수출은 석유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단가가 올랐음에도 지난해 4월 대비 증가 폭이 줄었고, 수입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소비 동향을 보면 신용카드 사용액의 증가 폭은 둔화했으나,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 판매는 오히려 증가세가 확대됐다. 승용차 신규 등록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수송기계 부문이 71.8% 줄며 지난해 4월과 비교해 감소했다. 고용 상황에서는 취업자 수 감소가 이어졌고,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에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주택 시장에서는 4월 부산 주택매매 가격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전셋값은 3월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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