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025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 발간…ESG 금융 20.8조 목표

2026-08-17     박종규 기자

KB금융그룹은 자연자본과 금융 간 연계를 분석한 '2025 KB금융그룹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자연과 금융의 연결'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금융 포트폴리오가 자연자본에 의존하는 정도와 이에 미치는 영향이 산업별로 분석된 내용과 더불어 청년, 지역사회,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한 사례가 담겼다.

보고서에서는 TNFD 권고안을 기반으로 자연자본 관련 위험과 기회, 거버넌스, 대응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투자, 대출, 보험 등 금융 활동이 자연자본에 끼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수처리시설 담보대출,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사업, 비금 주민 태양광발전 사업, 한림 장주기 에너지 저장 장치 사업 등 주요 자산에 대해 TNFD의 LEAP 접근법을 적용해 평가를 실시했다. LEAP은 위치 파악, 영향·의존도 진단, 리스크·기회 평가, 대응 및 공시 준비의 네 단계로 구성된다.

사업별로 수자원, 토지 이용, 기후 조절 등 자연자본과의 연계성을 파악하고, 질병, 극한 기온, 열대성 사이클론 등 물리적 위험과 오염, 보호지역 관련 평판 위험을 함께 분석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자연자본 위험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보고서에는 금융 활동과의 구체적 연계 사례도 포함됐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 지원, 비금 주민 태양광발전 사업 등 지역사회 상생, 중소 및 중견기업 대상 'KB ESG 컨설팅 서비스'와 'KB탄소관리시스템' 등 포용금융 사례가 제시됐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사업모델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B금융은 2025년 말까지 20조8000억원 규모의 ESG 금융상품을 관리·운용하며, 2030년까지 2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육상·담수·해양 이용 변화, 자원 이용 및 보충, 오염 제거 등 다양한 자연자본 분야에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자연자본 보전과 복원 활동도 병행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22년부터 꿀벌 서식환경 조성과 생태계 회복을 위한 'K-Bee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2027년까지 잘피숲 조성과 복원을 목표로 하는 'KB 바다숲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과 이해관계자가 동참하는 'KB 플로깅 데이' 등 환경보전 활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산업과 연결돼 있는 만큼 자연의 변화는 금융의 위험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를 금융 의사결정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포용금융을 통해 청년·지역사회·중소기업이 자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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