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이어 정은경 장관 자택 앞 ‘포체투지’
2026-08-18 하영수 기자
[CBC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거주시설 관련 예산 철폐와 탈시설 정책 추진을 촉구하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전장연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재정정보원 앞에서 정 장관 자택 인근까지 행진한 뒤 ‘포체투지(匍體投地)’ 시위를 벌였다. 포체투지는 불교의 ‘오체투지’에서 숫자 ‘오’(五) 대신 ‘기어갈 포’(匍)를 사용해 중증장애인의 절박함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정 장관 자택이 있는 단지에 도착하자 경찰은 집회·행진 신고 장소가 아니라는 이유로 내부 진입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 일부 활동가들이 바리케이드를 넘어가려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현장에서 “색동원 문제 해결하라”, “장애인 차별예산 철폐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 장관과의 면담을 촉구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거주시설 관련 예산을 ‘장애인 차별예산’으로 규정하고 탈시설 정책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바리케이드를 넘어간 박 대표는 이후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만나 관련 예산을 즉각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전장연은 이날 행진에 앞서 서울역 승강장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4호선 상·하행선과 1호선 하행선 열차가 한때 서울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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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