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변수 촉각
[CBC뉴스] 한화오션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18일 오후 약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외국 조선업체에 미 해군 함정의 본국 건조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한화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이날 주가는 최근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3800원, 3.97% 내린 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나타난 하락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의 조선 정책 변화가 한화오션에 중장기적으로 어떤 사업 기회를 제공할지가 변수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가안보 대통령 각서에 서명해 미국 조선업에 상당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외국 조선업체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초 최대 2척의 미 해군 선박을 본국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물량은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도록 하는 조건이 붙었다.
한화가 특히 거론되는 이유는 이미 미국 생산 거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024년 말 1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현재 국내 조선업체 가운데 이번 조치의 조건에 가장 직접적으로 부합하는 기업으로 한화가 평가되고 있다.
이번 조치가 실제 발주로 연결된다면 한화오션에는 의미가 작지 않다. 지금까지 미국의 강력한 자국 건조 원칙 때문에 국내 조선소가 미 해군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데 높은 장벽이 있었지만, 제한적이나마 한국에서 건조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겼기 때문이다. 수상전투함과 보급 유조선, 로로선 등이 허용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한화오션이 보유한 거제사업장의 건조 능력과 군함 사업 경험을 미국 시장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히 2척의 건조 여부를 넘어 향후 미국 현지 조선소로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이전하고 한미 조선 협력망을 확대하는 출발점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이번 각서가 곧바로 한화오션의 수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함정 선정과 계약, 미 정부의 조달 절차가 남아 있고 최초 2척 이후에는 미국 내 건조가 원칙이라는 제한도 있다. 따라서 정책 변화에 따른 사업 기회와 실제 실적 반영 여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한화오션 주가는 이날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멈추고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조선 정책 변화라는 재료가 등장한 상황에서도 단기 차익실현과 시장 수급이 맞물리면서 주가는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향후 미 해군의 구체적인 발주 계획과 한화의 참여 범위가 주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장중 주가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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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