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소프가 하프와 여행 원해' 비난에 조롱 발언
오소프 의원 하프 언급하며 트럼프 비판에 백악관 강력 반발
[CBC뉴스] 나탈리 하프 백악관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부상하며 미국 정치권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민주당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조지아주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하프 보좌관을 직접 거론했다. 오소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에 관심이 없고, 자신의 연회장을 짓거나 카타르가 선물한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프와 여행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악관은 강하게 반발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오소프 의원을 비난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비하하지 말라고 밝혔다.
하프를 둘러싼 논란은 언론과의 설전으로도 이어졌다. CNN의 크리스틴 홈스 기자가 오소프 의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소프 의원을 코미디 캐릭터 '피위 허먼'에 빗대 조롱했다. 이어 홈스 기자에게 "조용히 하라"며 말을 끊고, "가짜 기자"라고 비난했다. 백악관 공식 신속대응 계정도 홈스 기자의 질문 영상을 올리며 그를 맹렬히 비판했다. 이에 대해 CNN은 성명을 내고, 기자에 대한 인신공격은 공직자의 품격에 맞지 않으며 언론 자유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백악관이 하프 보좌관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프는 백악관 내에서 가장 중요한 참모 중 한 명으로, 워싱턴 밖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소개됐다.
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서명한 '시도할 권리'(Right to Try) 법을 통해 골암 치료를 받았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원아메리카뉴스 진행자를 거쳐 트럼프 보좌진에 합류했다. 그는 각종 뉴스 기사와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 '인간 프린터'라는 별명도 얻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 가능성으로 튀르키예에서 에어포스원을 떠나 미군 항공기로 비밀리에 이동할 때, 하프는 대통령과 함께 이동한 소수 참모 중 한 명이었다. 이 작전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행정부 장관들은 동행하지 않았고, 하프 보좌관, 댄 스캐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월트 노타 국장 등 측근들만 함께했다. 오소프 의원이 언급한 '날아다니는 궁전'은 카타르가 미국에 선물한 에어포스원을 지칭한다.
인디펜던스는 뉴욕타임스 기자 매기 하버만의 발언을 인용해 하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애착 담요"와 같은 존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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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