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리플 IPO 가능성 여부는?

2026-08-19     권오성 기자
리플(XRP)

[CBC뉴스] 리플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 가상자산 규제 환경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에 대한 지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리플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대해서도 과거보다 열린 태도를 나타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제3회 와이오밍 블록체인 심포지엄에서 가상자산 업계가 강도 높은 규제 압박에 직면했던 상황에서 벗어나 현재는 미국의 규제 제도 마련 과정에 참여하는 단계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업계가 규제 자체를 반대한다는 주장에도 선을 그었다.

코인게이프는 갈링하우스 CEO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가상자산 관련 견해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는 리플이 전 세계에서 75개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미국 연방법원이 XRP 자체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점도 다시 언급했다.

클래리티 법안과 관련해서는 미국 가상자산 업계의 성공을 위해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명확한 규제 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의 관점에서 미국에서 업계가 성공하려면 업계 전체를 위한 명확성이 필요하다”며 “폭넓은 명확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리플은 클래리티 법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법안 통과 가능성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코인게이프는 팀 스콧 상원의원과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백악관 가상자산 고문 패트릭 위트가 클래리티 법안 통과를 낙관하고 있으며, 갈링하우스 CEO 역시 이에 따라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고 전했다. 윤리 관련 조항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법안이 최종 관문을 넘을 수 있다는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이 오랫동안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접근 방식은 과거 가상자산 업계와 이른바 ‘순수주의자’들로부터 비판받았지만, 규제 환경이 발전하면서 현재는 오히려 리플의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시장 약세에도 리플의 사업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프는 갈링하우스 CEO가 리플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해를 향해 가고 있으며,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가상자산 업계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 기관용 기반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비상장사인 크라켄이 전반적인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점도 언급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그는 크라켄이 개인 투자자와 가상자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 것이 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켄이 IPO 계획을 발표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서 리플의 IPO 가능성도 화두에 올랐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에 대해 “우리는 오랫동안 비상장사로 지내는 것에 매우 만족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과거에 비해 이 문제에 좀 더 중립적인 입장이 됐다”고 밝혔다.

리플의 인수와 주주 지분 매입 규모도 공개됐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 1년 동안 약 25억달러 규모의 기업 인수를 진행했으며, 최근 2년 동안 약 30억달러 규모의 주주 지분 공개매입을 실시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 동안 추가적인 업계 통합과 더 큰 규모의 거래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리플이 인수한 히든로드와 지트레저(GTreasury)가 처리하는 연간 거래 규모를 합하면 약 16조달러에 달한다. 코인게이프는 갈링하우스 CEO가 이를 비자의 거래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가운데 일부 거래를 XRP 레저로 옮길 경우 속도와 비용, 결제 처리 측면에서 의미 있는 개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대규모 기업 감원의 주된 원인이 AI라기보다 지나치게 비대해진 조직 구조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AI를 활용하면 성장하는 기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스스로 거래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결제’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인게이프는 갈링하우스 CEO가 기업의 접근 권한과 사람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보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기업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대규모 유입되는 상황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들이 보안 수준이 높은 은행급 기관용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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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