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완성…도시 역사·문화 한눈에

2026-08-20     박종규 기자

고양특례시는 도시 전역의 자연 환경과 역사, 문화를 연결하는 '고양누리길'을 14개 코스, 총 115.53㎞ 규모로 구축해 시민 참여형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누리길의 각 코스는 산림 지역, 하천 주변, 도심 구간이 고르게 포함되어 이용자가 취향과 체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코스 세 곳은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 유적을 만날 수 있는 '고양동누리길', 한북정맥의 오송산 능선을 따라가는 '한북누리길', 임진왜란 행주대첩 현장이 위치한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이다. '고양동누리길'은 대자산 숲길을 따라 최영 장군 묘역, 고양향교, 벽제관 터 등 다양한 유적지를 경유한다. '한북누리길' 코스에서는 오송산, 옥녀봉, 중고개 등 역사가 깃든 지형을 경험할 수 있다.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덕양산 정상에서 한강 풍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행주대첩비 등 유적지가 포함되어 있다.

고양누리길은 2010년에 5개 코스로 시작돼 단계적으로 확대되었고, 각 코스가 생활권과 인접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또한 송강 정철의 시와 낚시 이야기가 전해지는 '송강누리길'과 북한산에서 창릉천, 한강을 연결하는 '바람누리길'도 포함된다. 이 밖에도 도심과 수변, 숲길 등 다양한 경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경의로누리길과 호수누리길 같은 도심 구간도 마련되어 있다.

운영 측면에서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함께 걷기' 프로그램은 2017년부터 진행 중이며, 4월과 5월 두 달 동안 10회에 걸쳐 14개 코스를 완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252명이 참가해 누적 참여 인원이 4900여 명에 이르렀다. 시민들이 안내, 쓰레기 수거, 산불 예방 캠페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14개 코스를 완주하며 스탬프를 모으는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아울러 안내판과 이정표 등 기반 시설도 지속적으로 정비되고 있다.

코스 안내와 행사 정보는 고양누리길 공식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고양누리길이 고양시의 자연과 역사문화 자원을 담은 공간임을 강조하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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