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엘니뇨 발달…2027년 '역사상 가장 더운 해' 우려

2027년 지구촌 역사상 가장 더운 해 될 가능성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기후 변화 영향 가속화

2026-08-22     하영수 기자

[CBC뉴스] 태평양에서 발생 중인 엘니뇨가 역대 최강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이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2℃ 이상 높아진 상태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 수치가 3℃까지 오를 수 있으며, 일부 과학자들은 최대 4℃ 상승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해수면 온도 상승이 실현된다면, 이는 19세기 이후 가장 강력한 엘니뇨로 기록될 전망이다.

엘니뇨는 약 2∼7년 주기로 발생하며 1년간 지속되는 현상으로,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질 때 나타난다. 이로 인해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무역풍이 약해지거나 방향이 바뀌고, 따뜻한 해수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해양의 열이 대기로 방출된다. 그 결과, 지구 기온과 강수 패턴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최근 인도에서는 몬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평년보다 강우량이 적고, 대서양과 카리브해에서는 허리케인 활동이 평소보다 저조한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이는 엘니뇨가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국 기상청 장기 예보 책임자 애덤 스카이프는 BBC 방송에서 "이렇게 강력한 엘니뇨 신호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엘니뇨에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 변화가 더해질 경우, 2027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닉 던스톤 박사 역시 엘니뇨로 겨울철 최고 기온이 기록된 다음 해에는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할 수 있다며, 내년이 2024년을 뛰어넘는 더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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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