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촌 배추에 '발암물질' 사용…당국 수사 착수

캉바오현 당국, 배추 수매 과정서 불법 행위 확인 후 긴급 수사 착수

2026-08-24     하영수 기자

[CBC뉴스]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 현지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캉바오현 당국은 배추 수매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용액이 실제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배추를 운송하는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수매업자가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현지 공안은 관련자와 운송 차량에 대해 강제조치를 시행하고,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안은 한 인터넷 블로거가 캉바오현의 배추 수매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작업자들이 배추를 한 포기씩 들어 뿌리 부분을 포름알데히드로 추정되는 액체가 담긴 대야에 담갔다가 꺼낸 뒤 화물차에 싣는 장면이 담겼다. 화물차 옆에는 '포름알데히드 용액'이라고 적힌 용기 또한 발견됐다. 현장 관계자는 이 방식으로 처리할 경우 배추의 신선도가 2∼3일 더 유지된다고 설명했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캉바오현 당국은 문제의 배추 유통 경로를 긴급히 추적하는 한편, 현지 전체 채소 수매·운송·판매 과정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위법 행위가 추가로 확인될 경우 법률에 따라 엄정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포름알데히드는 강한 자극성을 가진 무색의 화학물질로, 수용액 상태에서는 '포르말린'으로 불린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포름알데히드를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중국 역시 식품안전법과 농산물품질안전법 등 관련 법령을 통해 포름알데히드의 식품 가공 보조제 생산·판매·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현재 해당 배추가 해외로 수출됐는지, 또는 중국 내에서 어느 범위까지 유통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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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