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家] 애플 ②ㅣ 아이폰18 출격 채비…AI·반도체·앱스토어·보안까지 ‘글로벌 승부수’
● 2026-08-21
폭스콘, 아이폰18·첫 폴더블폰 출시 앞두고 중·대형 공장 대규모 채용…최대 月1만2천위안 임금
애플의 주요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아이폰18 시리즈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생산을 앞두고 중국 내 여러 공장에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폭스콘은 이달 중순부터 허난성 정저우, 광둥성 선전, 광시좡족자치구 난닝 등 주요 거점에서 인력 채용을 확대했다. 난닝시 인력자원사회보장국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난닝 공장에서 설비 유지보수 엔지니어, 기계 엔지니어, 생산직 등 309명을 긴급 모집하고 있으며, 설비 유지보수 엔지니어 기준 최대 월급은 1만2000위안이라고 밝혔다.
정저우 공장은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과 보너스를 올렸다. 정저우 공장의 한 채용 담당자는 3개월 근무 경험이 있는 재입사 경력직원에게 복귀 보너스 7800위안, 임시직 시간당 임금은 28위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 달여 만에 각각 1800위안, 2위안씩 인상된 금액이다. 일부 공장에서는 조기 출근한 직원에게 기본 보너스 외에 500위안을 추가로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폭스콘이 올해 제시한 보너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지난해 8월 아이폰17 양산 당시 정저우 공장의 경력직 복귀 보너스는 최대 8000위안, 같은 달에는 9800위안까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으나, 애플의 출하량은 24.4% 증가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8.1%로 화웨이(22.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 2026-08-19
애플, EU 제3자 앱스토어 인앱결제에 5% 수수료 결정…10일부터 적용
애플이 유럽연합(EU) 내 제3자 앱스토어 및 웹을 통한 아이폰 앱 배포에 대해 5%의 '핵심 기술 수수료'를 도입한다. 이 정책은 1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수수료는 애플의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여부에 따라 절반까지 감면될 수 있다.
기존에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한 설치만 허용하며 인앱 결제에 15% 또는 30%의 수수료를 부과해왔다. 그러나 2022년 EU 집행위원회가 디지털시장법(DMA)을 통과시키면서 애플을 '게이트키퍼' 기업으로 지정하고 제3자 앱스토어 허용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애플과 EU 규제 당국 간에는 수천억원대의 과징금 부과 등 분쟁이 이어져왔다.
EU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웹을 통한 아이폰 앱 다운로드가 가능한 지역으로, 제3자 앱스토어 의무화 사례가 매우 드물다. 일본과 브라질에서도 애플에 제3자 앱스토어 허용을 요구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애플이 에픽게임즈와 결제 정책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외부 결제 링크에 15% 수수료 부과 방안을 제안했다.
애플은 서비스 사업을 통해 큰 수익을 올려왔으나, 최근 규제 강화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CNBC는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앱스토어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서비스 부문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최근 공시에서 규제 환경 변화가 1천억달러 규모의 서비스 사업에 실질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애플은 타사 결제 시스템을 통한 구매에 대해 "수수료를 전혀 못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2026-08-18
미 상원의원들, 애플에 '중국산 반도체 사용 자제' 요구…CXMT·YMTC 답변 압박
미국 정치권이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도입 가능성을 두고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짐 뱅크스, 척 슈머 등 미 상원의원 7명은 지난달 29일 팀 쿡 애플 CEO에게 서한을 보내,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에서 생산된 메모리를 전 세계 모든 제품에서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 퍼듀대와 추진 중인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언급하며, 미국 내 메모리 생산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를 채택하면 부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원의원들은 애플에 21일까지 CXMT와 YMTC 메모리 사용 여부, 미국 및 동맹국 업체에 추가 공급 요청 여부와 그 결과, 품질검증 과정에서 통제 기술 유출 가능성, 중국 정부의 공급 통제 리스크 분석 등 7개 항목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애플이 공급난 속에서 미국·동맹국 업체에 우선권을 요청했는지, 그 결과가 어땠는지도 물었다.
이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13일 텍사스 휴스턴 애플 첨단제조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기업들이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 역시 해당 방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인공지능 서버용 수요 증가로 올해 상반기 D램 가격이 55~60% 급등하자, 6월 말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하고 CXMT 메모리 테스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팀 쿡 CEO는 지난달 1일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중국산 메모리를 중국 판매용 기기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의원들은 중국 판매용 제품에만 사용하겠다는 제한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며, 품질검증만 통과하면 전 세계로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아이폰, 맥북 등 주요 제품군으로 테스트 범위를 넓혔다고 보도했다. HP와 에이서 등은 이미 미국 외 지역 판매 제품에 CXMT 메모리를 탑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CXMT와 YMTC는 미 국방부가 지정한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YMTC는 2022년 상무부 수출통제 명단에도 올랐다. 이에 따라 미 기업이 YMTC와 거래하려면 별도의 수출허가가 필요하다. 국방수권법에 따라 2027년 12월부터는 이들 업체의 반도체가 들어간 제품을 연방기관이 조달하는 것도 금지된다.
상원의원들은 2022년에도 애플이 YMTC 낸드플래시 도입을 검토했다가 의회 반발로 철회한 전례를 언급했다. 중국기금보는 최근 CXMT가 애플의 가격 인하 요구를 거절했다고 보도했으며,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과의 대규모 장기계약으로 CXMT의 협상력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애플은 상원 서한에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2026-08-14
애플·알리바바, 中시장 전용 AI 개발…현지 출시 임박
애플이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 전용 인공지능(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알리바바의 지원 아래 해당 AI 모델을 학습했으며, 기존에 중국 기업의 AI 모델을 탑재하던 전략에서 자체 개발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미국 AI 모델을 중국 판매 기기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은 애플 전체 매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이 개발한 이 AI 모델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iOS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수개월 내 중국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게 되면, 애플은 중국에서 자체 AI 모델을 제공하는 첫 외국 기업이 된다.
지난달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애플의 생성형 AI를 신규 승인 사업자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중국 판매용 아이폰에 처음 탑재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애플과 알리바바의 협력은 2025년 2월, 알리바바의 조 차이 회장이 두바이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애플이 중국 내 아이폰에 알리바바의 AI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식화됐다. 조 차이 회장은 당시 "애플은 중국의 여러 기업과 논의한 끝에 우리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2026-08-04
애플, 영국 정부 '암호화 데이터 백도어' 요구에 소송…이용자 정보 논란
애플이 영국 정부의 암호화 데이터 접근 요구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영국 정부는 범죄 수사를 위해 암호화된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영국은 지난해 전 세계 모든 애플 이용자의 암호화 데이터 접근을 요구했으나, 미국과의 갈등이 불거지자 해당 요구를 철회했다. 이후 접근 범위를 영국 내 이용자로 제한하는 기술역량통지서(TCN)를 애플에 발부했다.
애플은 이 요구가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백도어, 즉 정상적인 인증 절차 없이 암호화 데이터를 열 수 있는 기능을 만들라는 것이라고 보고, 수사권재판소(IPT)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동안 애플은 "우리는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에 백도어나 '만능열쇠'(마스터키)를 만든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절대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또한 백도어가 만들어질 경우 악의적 행위자에 의한 데이터 유출 및 개인정보 침해 위험이 커진다고 주장해왔다.
영국 정부가 계정 소유자만 접근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고급데이터보호'(ADP) 기능을 우회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자, 애플은 지난해 초 영국 내에서 ADP 서비스 자체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애플은 과거에도 정부 기관의 백도어 요구를 거부하며 법적 분쟁을 벌인 바 있다. 2016년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총기 테러범의 아이폰 잠금 해제를 위해 백도어 제작을 요구했지만, 애플은 이에 응하지 않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인권 단체 리버티는 영국 정부의 이번 요구가 사생활 보호 권리의 미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버티 측은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백도어를 만드는 것은 개인 데이터에 광범위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공개서한에서 백도어에 대해 "현실 세계에서 식당과 은행, 상점과 주택에 이르기까지 수억 개의 자물쇠를 열 수 있는 만능열쇠나 다름없다"며, "만약 악의적인 사람 손에 들어간다면 어떤 아이폰이든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잠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쿡 CEO는 또한 "정부는 이 도구가 단 한 번만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기술은 일단 만들어지면 어떤 기기에서든 몇 번이고 반복해서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家ㅣ기업가]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