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미국 40조달러 빚 해법으로 거론…밴스는 선 그었지만 정책 관심 커져

2026-08-23     권오성 기자
리플

[CBC뉴스] 미국 국가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리플(엑스알피 XRP)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담은 준비 자산이 부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가 공개적으로 거론됐다. 다만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특정 가상자산을 부채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지지하지는 않았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8월 20일(현지시간) 뉴스맥스의 '칼 히그비 프런트라인'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미국 국가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지 불과 몇 시간 뒤 이뤄졌다.

방송에서 히그비는 밴스 부통령에게 비트코인과 XRP 등 여러 가상자산을 보유하는 가상자산 준비 자산이 늘어나는 미국 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코인게이프는 밴스 부통령이 특정 코인을 미국의 전체 부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발언을 계기로 가상자산 정책이 중요한 시점을 맞은 가운데 미국 정부의 가상자산 정책 방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히그비의 질문에 답하면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경제 구상을 언급했다.

밴스 부통령은 뉴스맥스에 "그는 물론 대통령의 지지를 바탕으로 미국 경제가 부채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는 수준까지 가기 위한 매우 신중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게이프는 밴스 부통령이 정부의 재정 전략 가운데 하나로 앞으로 10년 동안 약 19조달러 규모의 해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현재 미국의 부채 규모가 "너무 높다"고 인정했다. 다만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그는 가상자산 준비 자산을 활용하기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관세 수입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베선트 장관도 CNBC에서 별도로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40조달러라는 숫자 자체에 특별한 것은 없으며 우리는 성장을 통해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게이프는 히그비가 질문에서 XRP를 언급한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XRP와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가상자산을 디지털 자산 비축 대상이 될 수 있는 자산으로 언급했던 점을 짚었다.

또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행사에서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 자산으로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도 미국 경제력을 키울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했다.

미국 부채를 둘러싼 우려는 가상자산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코인게이프는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 부채 위기와 관련해 금과 비트코인을 주목할 만한 위험 회피 수단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부채 문제가 기존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거시경제 투자 심리에 점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뉴스맥스 인터뷰가 최근 XRP를 둘러싸고 중요한 정책 움직임이 잇따른 직후 나왔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는 8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마이클 셀리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과 함께 백악관 가상자산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틀을 정하는 클래리티 법안의 추진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코인게이프는 해당 법안이 9월 15일(현지시간) 상원의 중요한 표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에 앞서 리플과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들도 워싱턴에서 열린 회의에서 클래리티 법안의 진행 상황을 강조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를 리플의 규제 관련 구상과 트럼프 정부의 보다 넓은 가상자산 정책 방향 사이에서 협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설명했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밴스 부통령의 이번 인터뷰가 구체적인 정책 약속이라기보다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에 가깝다고 짚었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 관련 회의와 법안, 준비 자산 논의를 이어가면서 XRP가 미국 정치권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실제로 가상자산 준비 자산 체계를 공식화할지와 별개로 XRP가 미국의 재정 정책이 논의되는 자리에서 반복해서 이름이 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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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