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심현섭 등 레전드 총출동…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부코페’ 열기 후끈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부산 내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갈갈이 개그콘서트 : 레전드의 귀환'을 비롯해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의 'B급 청문회', KT&G 상상마당 부산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해외 공연 '마임 드 리옹', 해운대 구남로의 '코미디 스트리트' 등 여러 공연장에서 열리고 있다. '갈갈이 개그콘서트 : 레전드의 귀환'에는 박준형, 심현섭, 박성호, 임혁필, 박영진, 김지혜 등 '개그콘서트' 출신 코미디언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박준형, 오지헌, 오정태가 함께한 '갈갈이 패밀리'와 오지헌, 박휘순, 오정태가 출연한 '못난이 삼형제' 등 다양한 무대도 펼쳐졌다. 임혁필은 샌드아트를 통해 코미디언의 마음과 인생을 표현했다.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B급 청문회'는 최성민, 남호연, 김승진이 진행을 맡았으며, 임혁필, 오정태, 김영, 안윤상, 양기웅 등이 게스트로 참여해 콩트와 토크를 선보였다. 우석훈이 이끄는 '우석훈코미디단편선'은 12개 주제의 무언극으로 관객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으며, 우석훈은 "오늘의 공연이 큰 웃음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외팀 '마임 드 리옹'의 패트릭 코텟 모이네는 다양한 캐릭터와 익살스러운 퍼포먼스로 무대를 꾸몄다.
해운대 구남로에서 진행되는 '코미디 스트리트'에서는 저글링, 서커스, 마술,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팀 라 삼부사, 카이 쿠우타모, 훕 붐 붐과 국내팀 김민형, 함서율, 조윤호, 김영조, 홍훤, 이석원이 무대에 올랐다. 조윤호 수석프로그래머는 "'부코페'를 시민들의 축제로 만들기 위한 사명감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며 "방송에서 볼 수 없던 산지 직송 오리지널 코미디 무대들을 오는 26일까지 구남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미디 스트리트'에서는 파이어앨범, 양철인간, 박휘순의 '박휘순 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조직위원회는 관객 안전을 위해 공연장 주변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했다. 구남로에서는 '故 구봉서 탄생 100주년 특별전'도 열려 구봉서 희극인의 인생을 담은 사진, 다큐멘터리, 연대기, 자필 원고 등이 전시 중이다.
특별전을 방문한 하병진 씨(해운대구 우동, 68세)는 "고단했던 시절 편안한 코미디로 국민들에게 행복을 전했던 분으로 기억한다"며 "매년 이맘때 해운대에서 부코페를 만날 수 있어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코미디언들이 열심히 준비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부코페'가 부산을 넘어 전 세계적인 코미디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아시아 최초 국제 코미디페스티벌로서 14년간 코미디 문화 확산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확대에 기여해왔다. 2024년부터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 중이며, 코미디 전용 극장 조성과 코미디 기반 구축, 부산 내 제작·유통 환경 조성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을 중심으로 K-COMEDY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코미디 허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한편, 2주 차에 접어든 '부코페'는 북항크루즈터미널, 유라리 광장, 다대포 해변광장에서 코미디 오픈 콘서트와 '꽁트어셈블@부코페', '서울 코미디 올스타스', '만담어셈블@부코페', '옹알스', '재팬 넌버벌 라이브 G팀(Japan Nonverbal Live G Team)' 등 다양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축제는 30일까지 계속되며, 폐막공연 '나는 개가수다'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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