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 집중

10억 이상 고액자산가 SK하이닉스 투자 비중 1년 새 크게 증가

2026-08-26     하영수 기자

[CBC뉴스]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종목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예탁자산 10억원 및 3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10억원 이상 자산가의 올해 7월 상위 보유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카카오, 두산에너빌리티 순이었던 것과 비교해, SK하이닉스가 네이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이다.

30억원 이상 자산가 역시 지난해 7월에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를 주로 보유했으나, 올해 7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기 순으로 변화했다. 연령대별로도 고액자산가가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으며, 20대 이하와 30대에서는 SK하이닉스가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20대 이하 고액자산가의 상위 5위에 들지 못했다.

4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유지했다. 또한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는 30대부터 60대, 그리고 그 이상 연령대에서 4~5위권에 올랐다. 이는 올해 삼성전자의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 상위권에 있었으나 올해는 순위권에서 밀려난 종목으로는 알테오젠, 롯데케미칼, 카카오, 포스코홀딩스 등이 있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행태를 살펴보면 20·30 세대에서는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지만, 40대 이상에서는 시장 대표성과 안정성을 갖춘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지난달 말 기준 개인고객 수가 905만명을 돌파했으며,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1%, 30억원 이상 고객은 약 9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총 예탁자산은 49.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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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