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무명 8년 넘고 트로트 정상…'인생곡'으로 전한 위로

2026-08-26     박종규 기자
송가인

송가인이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에 출연해 인생과 음악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했다.

방송에서 송가인은 판소리 무대로 시작해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진도에서 국악을 접한 경험과 학교 시절 문화재 선생님의 권유로 소리를 배우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광주예고에서 국악을 전공한 자신과 서울예고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이준이 즉석에서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송가인의 구음에 맞춰 이준이 춤을 추며 특별한 협업이 이루어졌고, 송가인은 그의 춤에 감탄했다.

트로트 가수의 길을 선택한 배경에는 어머니의 조언이 있었다. 어머니는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전승교육사로 활동하며 송가인에게 '전국노래자랑' 진도 편 출연을 권유했고, 송가인은 해당 무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트로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미스트롯' 출연 전에는 망설임이 있었으나 어머니의 응원 덕분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알린 곡으로 송가인은 '한 많은 대동강'을 꼽았다. 무대에서 이 곡을 부르자 이석훈은 "심장이 이상하다"고 했고, 딘딘은 "그래미에서 라이브를 해도 관중이 기절할 것 같다"며 극찬했다. 딘딘은 또한 "인간이 부를 수 없는 걸 해낸다"며 송가인의 '서울의 달' 라이브에 감탄했고, 즉석에서 곡 작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송가인은 8년간 무명 시절을 되돌아보며 무대가 거의 없었고, 매니저 차량 없이 버스를 이용하며 직접 의상을 리폼했다고 했다.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경험도 많았고, 아르바이트 대신 비녀와 뒤꽂이를 만들어 팔기도 했다.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는 같은 옷을 입고 녹화장에 갔을 때 들은 말과 "얼굴도 안되고 몸매도 안되니까 노래로 승부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존감이 떨어졌지만, "두고 봐라"는 마음으로 견뎠다고 밝혔다. 그는 1등을 차지한 뒤 "최고의 복수는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송가인은 정규 1집 수록곡인 '서울의 달'을 '버팀송'으로 소개하며, 서울에 올라와 타향살이하는 청춘들에게 힘이 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자신의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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