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전자선하증권 전환 속도…무역 서류 처리 수 시간대로

2026-08-26     심우일 기자
자료사진.

[CBC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무역 거래 과정에서 사용되는 종이 선하증권을 전자문서로 전환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선사와 물류회사, 금융기관, 전자무역 플랫폼 사업자까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무역 업무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플로우, ZIM Integrated Shipping Services Ltd., 하나은행,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태웅로직스와 전자선하증권(e-B/L)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참여 기업들은 e-B/L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전자선하증권 발행과 유통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화주와 금융기관의 이용 기반을 넓히는 한편 관련 제도 정비와 법제화 과정에서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선하증권은 국제 무역에서 화물의 인수와 소유권, 대금 결제 등을 증명하는 핵심 서류다. 현재 무역 현장에서는 종이 형태의 원본이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수출기업과 수입기업, 선사와 은행 등을 거쳐 전달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기존 종이 선하증권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되기까지 일반적으로 5일에서 10일가량이 걸린다. 해외 특송을 이용해야 하는 만큼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서류가 늦게 도착하거나 분실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종이 문서 특성상 위·변조 위험도 관리해야 한다.

전자선하증권은 이 같은 절차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종이 원본 대신 디지털 문서를 발급해 이해관계자들이 전자적으로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회사는 e-B/L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경우 기존에 수일씩 소요되던 서류 유통 시간을 수 시간 수준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류의 이동 자체가 사라지는 만큼 국제 배송비를 절감하고 문서 분실이나 전달 지연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의 특징은 무역 과정에 참여하는 주요 주체들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이다. 종합사업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해 선사, 물류기업, 은행, 전자무역 인프라 운영기관이 하나의 체계에서 전자선하증권 활용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자선하증권을 출발점으로 무역금융 분야의 디지털화도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e-Nego를 통해 수출대금 결제와 관련된 무역금융 서류까지 전자화하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무역 업무의 디지털 전환이 확대될 경우 단순히 종이 문서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수출입 업무의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선적과 물류,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전자적으로 연결하면 거래 진행 상황을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업무 자동화 범위도 확대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전자선하증권의 실제 활용도를 높이고 무역 업무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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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