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엔비디아 분기 매출 133조원 돌파, AI 데이터센터 질주
[CBC뉴스]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또다시 기록적인 실적을 내놨다. 분기 매출이 우리 돈으로 약 133조원을 넘어섰고, 핵심인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만 약 123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7년 2분기 매출이 962억2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환율인 1달러당 약 1,385.52원을 적용하면 약 133조3161억원에 해당한다.
매출은 전분기 816억1500만달러보다 18%, 전년 동기 467억4300만달러보다 106% 증가했다. 1년 만에 분기 매출 규모가 두 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수익성도 가파르게 개선됐다. 미국회계기준(GAAP) 영업이익은 637억3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88조3047억원이다.
GAAP 순이익은 596억8800만달러로 126% 증가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약 82조6989억원에 달한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2.46달러로 전년 동기 1.08달러보다 128% 뛰었다.
비GAAP 기준 순이익 역시 539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화로는 약 74조7543억원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18%다. 비GAAP 희석 EPS는 2.22달러로 120% 늘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8%, 전년 동기보다 117% 증가했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123조3113억원이다. 엔비디아 전체 분기 매출의 대부분이 AI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발생한 셈이다. 글로벌 빅테크와 AI 기업들의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투자가 엔비디아 실적으로 직접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가 본격적인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AI가 실제 업무와 산업 현장에 투입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고, 새로운 AI 연구소와 스타트업, 오픈 모델 생태계, 피지컬 AI 분야까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Vera Rubin)도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들어섰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네비우스 등 주요 파트너에서 관련 시스템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에도 100조원을 크게 웃도는 매출을 예상했다.
회계연도 2027년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080억달러로 제시됐다.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약 149조6362억원이다. 전망 범위는 ±2%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번 3분기 전망에 중국 데이터센터 컴퓨팅 관련 매출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GAAP과 비GAAP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모두 약 74.0%로 예상했다.
주주환원 규모도 상당하다. 엔비디아는 2분기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으로 약 260억달러를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원화로는 약 36조235억원 규모다.
2분기 말 현재 남아 있는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도 약 990억달러에 달한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137조1665억원이다. 다음 분기 현금배당은 주당 0.25달러로, 9월 10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10월 1일 지급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매출 규모가 단순한 반도체 기업의 범주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한 분기에만 약 133조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데이터센터 매출만 약 123조원에 달했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까지 약 150조원에 육박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중국 관련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망에서 제외된 만큼 향후 중국 시장 정책 변화와 베라 루빈 공급 확대 속도, 글로벌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지속 여부가 추가 성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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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