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중국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 속도…리튬 공급망 확장

2026-08-27     심우일 기자
인화

[CBC뉴스]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양극재 업체 롱바이그룹과 구축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 이차전지 소재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석과 염수에서 생산한 리튬뿐 아니라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까지 공급 대상에 포함하면서 그룹이 구축해 온 리튬 밸류체인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중국 롱바이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리튬 공급과 폐배터리 재활용을 포함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포스코그룹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확보한 리튬 자원을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과 연결한다는 데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생산하는 광석 기반 리튬을 비롯해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염수 리튬, 포스코HY클린메탈이 폐배터리에서 회수하는 리사이클링 리튬 등이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생산하는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은 올해 4분기까지 롱바이그룹의 품질 인증 절차를 마치는 것이 목표다. 인증을 완료하면 향후 실제 양산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롱바이그룹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중심으로 성장한 중국 배터리 소재 기업이다. 최근에는 기존 삼원계 양극재에서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인산철(LMFP), 나트륨이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폐배터리 분야에서도 양사의 연결고리는 이미 형성돼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롱바이그룹의 중국 생산시설과 국내 전구체 계열사 EMT에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을 공급해 왔다.

양사는 기존 거래 관계를 발판으로 사용 후 배터리에서 핵심 원료를 회수하고 다시 배터리 소재 생산에 투입하는 자원순환 구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입장에서는 이번 협력이 중국 시장에서 자체 리튬 생산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호주 광산 원료를 활용하는 광석 리튬과 아르헨티나 염호를 기반으로 한 염수 리튬,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재활용 리튬까지 서로 다른 공급원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 기반을 보유한 중국에 배터리급 리튬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포스코그룹이 그동안 투자해 온 리튬 사업이 생산설비 구축 단계를 넘어 실제 글로벌 고객사 공급망으로 연결되는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원료 경쟁력 확보와 판매처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향후 롱바이그룹과의 협력 대상도 리튬과 리사이클링에 그치지 않고 LFP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소재 등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인 26일 3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4000원, 1.20% 하락한 수준이다. 27일 국내 증시는 아직 개장 전인 만큼 이날 주가 움직임은 장 개시 이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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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