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오르자 범행 점차 조직화...금제 투구와 고대 금팔찌 3개 도난
폭발물과 대형 도구 사용해 진열장 파손하는 범죄 증가
[CBC뉴스] 유럽 내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금과 보석을 노린 절도범들의 범행이 점차 조직화되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유로폴은 최근 2년간 미술품 절도범들의 표적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귀금속, 보석, 문화재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자자와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안전자산으로 선호한 것이 절도범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통적으로 미술관을 노리던 범죄자들은 지도자와 전문성을 갖춘 조직을 꾸려 속임수와 은밀한 수법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조된 임시 조직이 '서비스형 범죄' 방식으로 범행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대형 망치, 도끼, 쇠지렛대, 폭발물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건물이나 진열장을 부수는 등 폭력성이 짙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로폴은 범죄자들이 금괴, 금화, 보석류 등 금 관련 품목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이유에 대해 "귀금속은 쉽게 녹일 수 있어 법 집행기관에 추적 단서를 남기지 않고, 장물 처분 과정에서도 불법적으로 판매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10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절도범들이 경비원과 관람객을 위협해 약 8천800만 유로 상당의 보석류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또 같은 해 1월 네덜란드의 한 박물관에서는 폭발물을 사용해 2천500년 된 다키아인의 금제 투구와 고대 금팔찌 3개가 도난당했다.
이와 함께 명나라 시대 화병 등 고대 중국 도자기류를 노린 절도도 수요 증가로 인해 늘고 있다고 유로폴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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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