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무늬 호박' 구사마 야요이 별세... '루이비통'과 협업 화제

물방울 무늬 호박 작품으로 세계적 명성 얻어

2026-08-28     하영수 기자

[CBC뉴스]일본의 대표적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 구사마 야요이가 지난 14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였다.

구사마 야요이는 물방울 무늬와 그물 무늬를 활용한 대형 호박 오브제 등 독창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무늬들은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환각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에서 활동하던 시기에는 알몸의 남녀에게 물방울 무늬를 그리는 거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해프닝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1929년 일본 나가노현에서 태어난 구사마는 1957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서 활동하다 1973년 귀국했다. 이후에도 물방울과 그물 무늬를 모티브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1993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관 단독 대표로 참가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유럽과 미국의 주요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개최됐고,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과의 협업으로도 주목받았다.

2017년 도쿄 신주쿠에 '구사마 야요이 미술관'이 문을 열어, 말년까지 신작을 발표하는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구사마는 2003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2009년 일본 문화공로자, 2016년 일본 문화훈장 등 다양한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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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