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번 바닥은 달랐다…ETF·기관 수요가 시장 사이클 바꿨나
[CBC뉴스] 비트코인이 과거 약세장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이른바 ‘항복 구간’을 거치지 않은 채 반등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가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격 구조 자체를 변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코인마켓캡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분석가 ‘마크 더 에이프(Mark The Ape)’는 비트코인이 이번 저점 형성 과정에서 과거 주요 약세장과 다른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그가 핵심적으로 제시한 지표는 ‘실현 가격(Realized Price)’과 최근 투자자의 취득 단가를 반영하는 실현 가격대다. 과거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큰 폭의 조정이 이어질 경우 가격이 이들 구간까지 내려가면서 투자자들의 손절과 투매가 집중되는 흐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실현 가격은 시장에 존재하는 비트코인의 마지막 이동 가격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온체인 지표다. 단순한 현재 시세가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이 실제로 어느 수준에서 비트코인을 취득했는지를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강한 약세장이 진행될 때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 보유자들의 평균적인 취득 가격까지 밀려나면 손실을 견디지 못한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는 ‘항복’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후 매도 압력이 소진되면서 새로운 시장 사이클이 시작되는 패턴이 과거 여러 차례 관찰됐다.
그러나 마크 더 에이프는 이번 조정에서는 비트코인이 이러한 주요 실현 가격 구간을 본격적으로 시험하기 전에 방향을 위쪽으로 돌렸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를 두고 비트코인의 사이클 구조가 이전과 달라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ETF를 통한 자금 유입과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과거보다 높은 가격대에서 구조적인 매수 기반을 형성하고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가설이 맞는다면 과거 약세장의 공식만으로 시장 바닥을 판단하는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가격이 장기 실현 가격까지 내려오는 전통적인 ‘최종 투매’를 기다리는 동안 오히려 시장 저점이 먼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 단계에서 이번 반등만으로 비트코인의 중장기 저점이 확정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ETF 자금 흐름과 기관 수요 역시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거시경제 환경과 유동성, 파생상품 포지션 등이 추가적인 변동성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마크 더 에이프 역시 향후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확인할 조건으로 최근 돌파 구간을 제시했다. BTC가 해당 가격대를 다시 무너뜨리지 않고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이미 저점이 형성됐다는 시나리오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결국 이번 비트코인 조정에서 시장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히 ‘바닥이 어디인가’에 그치지 않는다. ETF와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과거 네 차례 반감기를 통해 만들어진 시장 사이클의 공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며 온체인 지표와 기술적 분석, 시장 전망은 향후 실제 가격 움직임과 다를 수 있다. 특정 가격대의 지지 또는 돌파 여부만으로 시장의 저점이나 상승 추세를 확정할 수 없다. 투자에 앞서 시장 상황과 위험 요인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본 기사는 특정 암호화폐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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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