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시세 '털썩'

2026-08-30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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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2026년 8월 29일 기준 한국금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순금을 비롯해 18K와 14K, 백금, 은 가격이 모두 하락하며 귀금속 시장 전반에 약세가 나타났다.

순금(3.75g)은 살 때 86만9,000원(변동률 -2.99%)으로 2만6,000원 하락했다. 팔 때는 72만5,000원(변동률 -3.03%)으로 2만2,000원 내렸다.

18K는 팔 때 53만2,900원(변동률 -3.04%)으로 1만6,200원 하락했으며, 14K는 팔 때 41만3,300원(변동률 -3.02%)으로 1만2,500원 내렸다.

백금도 약세를 나타냈다. 살 때 35만2,000원(변동률 -1.99%)으로 7,000원 하락했고, 팔 때는 28만5,000원(변동률 -2.46%)으로 7,000원 내렸다.

은의 하락률은 상대적으로 더 컸다. 살 때 1만2,350원(변동률 -4.78%)으로 590원 하락했으며, 팔 때는 1만280원(변동률 -5.74%)으로 590원 떨어졌다.

한국금거래소

한편 금값의 향방을 좌우할 또 다른 변수로는 미국 국채금리와 글로벌 외환시장 움직임이 꼽힌다. 금은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어 외환시장 불안이 미국 금리로 번지는 과정 역시 금 시장이 주시하는 요인이다.

최근 미국이 엔화 가치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직접 나선 배경에도 이 같은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경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의 엔화 매수 개입과 관련해 일본이 미 국채의 주요 보유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엔화 시장의 불안이 미국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엔화 가치가 짧은 기간 급격하게 움직일 경우 투자자들의 포지션 정리가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채권을 비롯한 글로벌 자산시장으로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일본 투자자들의 미 국채 보유 규모가 큰 만큼 시장 변동성이 국채 매매와 금리 움직임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금 시장에서도 엔화 문제를 단순한 일본의 환율 변수로만 보기 어렵다. 엔화 변동성 확대와 미 국채금리 변화, 달러 가치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경우 금값에도 파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의 외환시장 대응과 미 국채금리 움직임이 금값의 추가 하락 또는 반등 여부를 가늠할 변수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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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