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에 열흘간 15억달러 몰렸는데…주말 2400달러 지킬까

2026-08-29     권오성 기자
이더리움

[CBC뉴스] 이더리움(ETH) 가격이 29일(현지시간) 24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에 대한 경계가 디지털 자산 시장을 압박한 영향이다. 주말 2400달러선을 사수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장은 24시간 동안 1.71% 하락하면서 전체 가치가 2조6200억달러로 줄었다. 비트코인은 소폭 회복한 뒤 7만8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고 XRP는 1.38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주말을 앞두고 2350~2500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28일(현지시간) 1억218만달러가 들어오면서 10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기간 들어온 자금은 모두 약 15억2000만달러로, 가격 하락에도 기관 수요가 안정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코인게이프가 전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ETF에는 2025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주간 자금인 8억2442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번 연속 순유입 기간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날은 27일(현지시간)로, 하루 동안 2억3451만달러가 유입됐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129억7000만달러로 늘었고 전체 자산은 152억300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최근 거래에서 이들 상품의 거래액은 1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개별 상품 가운데 블랙록 ETHA에는 하루 동안 8379만달러가 유입돼 가장 많은 수요가 몰렸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ETHA의 자산은 84억6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다만 ETHA 가격은 거래액이 10억4000만달러에 이른 가운데 2.65% 하락한 18.37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랙록 ETHB에도 4264만달러가 추가로 들어왔으며 자산 규모는 8억8926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피델리티 FETH에서는 2426만달러가 빠져나가 유일하게 순유출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 반에크, 프랭클린의 상품에서는 하루 기준 자금 흐름에 변화가 없었다. 코인게이프는 이더리움 가격이 2.33% 하락하면서 집계된 모든 이더리움 ETF 상품도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더리움 ETF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의 긴축 신호로 가상자산 시장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ETF에서는 27일(현지시간) 2억181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엇갈린 자금 흐름이 거시경제 압박으로 당장의 가격 상승이 막힌 상황에서도 이더리움에 대한 강한 수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주말을 앞두고 위험 회피 움직임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지지선 유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하원을 통과한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은 상원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의원들은 윤리와 자금세탁 방지, 법 집행 관련 조항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9월15일(현지시간)에는 법안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60표를 확보할 수 있을지 가르는 표결이 예정돼 있다. 통과될 경우 법안에 대한 토론이 시작되면서 다음 절차로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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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